![슬롯사이트 지니가 슬롯사이트 지니 소셜 기능을 발표했다.[사진=셔터스톡]](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509/49892_43439_289.jpg)
과거에는 새로운 자산에 투자하려면 브로커와 상담하거나 금융 매체를 뒤져야 했다. 하지만 요즘 젊은 투자자들은 유튜브나 X(구 트위터) 같은 소셜미디어에서 정보를 찾는다. 문제는 SNS엔 유용한 팁보다 사기성 자산을 홍보하는 ‘작전 세력’이 더 많다는 점이다. 로빈후드가이 문제를 해결할 차세대 서비스를 내놓는다.
로빈후드는 최근 ‘로빈후드 소셜(Robinhood Social)’이라는 새 기능을 발표했다. 이용자들은 여기서 유명 투자자를 팔로우하고 원하면 그들의 거래를 따라 할 수 있다. ‘카피 트레이딩(copy trading)’ 혹은 ‘미러 트레이딩(mirror trading)’으로 불리는 이런 방식은 유럽 등에서는 흔하지만, 미국에서는 규제 문제로 제한돼 있었다. 대신 소셜미디어를 통한 비공식적 모방 투자만 성행해 왔다.
로빈후드의 방식은 다르다. 내년 초 출시 예정인 로빈후드 소셜은 다른 플랫폼처럼 자동 매매를 허용하지 않는다. 다만 이용자들이 원하는 경우 직접 같은 거래를 수동으로 복제할 수 있다.
서비스의 핵심은 투자자 커뮤니티다. 이용자들은 비슷한 투자 성향을 지닌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고, 유명 투자자와 미 의회 의원들의 거래 내역도 확인할 수 있다.
거래 내역은 주식뿐 아니라 가상화폐, 옵션 등 다른 자산까지 포함된다. 무엇보다 로빈후드는 모든 로빈후드 소셜 이용자가 실명 인증을 거쳐야 하며, 자신이 보유한 포트폴리오와 포지션을 실제로 증명하도록 요구할 예정이다. 이는 가짜 계정과 허위 정보를 난무하게 올리는 기존 소셜미디어 환경과는 확연히 다르다.
아비셰크 파테푸리아 로빈후드 브로커리지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부사장은 “내년 1분기 1만 명 규모의 초기 이용자 풀(pool)을 모집해 실험한 뒤, 이후 전체 고객으로 확대할 것”이라면서 “첫날부터 건강하고 활기찬 커뮤니티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번 발표는 로빈후드 연례 행사 ‘HOOD 서밋’에서 나왔다. 로빈후드는 이 자리에서 주식 스크리너를 쉽게 만들 수 있는 새로운 AI 기능도 함께 공개했다.
/ 글 Jeff John Roberts & 편집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