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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만큼 설렌다” 초기 코인 전도사의 새 프로젝트

비트코인 초기 전도사 배리 실버트가 AI와 가상화폐를 결합한 프로젝트 ‘비텐서’에 매료됐다.

  • 슬롯 꽁 머니입력 2025.09.12 10:48
  • 기자명Ben Weiss & 김다린 기자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비트코인의 초기 전도사로 불린 억만장자 배리 실버트가 이번엔 다른 프로젝트에 베팅했다. 코인데스크(CoinDesk)와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을 세운 인물로 유명한 그는 유타주 파크시티에서 열린 포춘(Fortune) 브레인스톰 테크 콘퍼런스 무대에서 새 관심사를 공개했다. 실버트는 “가상화폐의 다음 큰 물결은 AI와 가상화폐의 결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상화폐 투자기업 디지털커런시그룹(DCG)의 창업자이자 CEO로 유명한 실버트를 사로잡은 건 단순한 유행어의 조합이 아니었다. 구글 출신 엔지니어 제이컵 스티브스가 만든 탈중앙화 AI 마켓플레이스 ‘비텐서(Bittensor)’였다.

실버트는 비텐서에 매료돼 아예 전담회사를 새로 세웠다. 이름은 ‘유마(Yuma)’. 비텐서와 그 가화폐 ‘타오(TAO)’에 집중하는 조직이다. “AI 개발과 접근을 더 열어주고 싶다. 비텐서가 이를 가능하게 한다. 비트코인 이후 이렇게 흥분한 적은 없다.”

실버트는 흔한 가상화폐 전도사가 아니다. 17세에 이미 주식중개사 자격증을 땄고, 대학 졸업 후에는 엔론과 월드컴 파산 정리 업무에 참여했다. 2004년에는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 ‘세컨드마켓’을 설립했고, 훗날 나스닥에 매각했다.

2012년 그는 비트코인을 접한 뒤 곧장 디지털커런시그룹을 세웠다. 산하에 가상화폐 뉴스매체 코인데스크, 거래·대출사 제네시스, ETF 발행사 그레이스케일 등을 두었다. 이후 코인데스크는 거래소 불리시(Bullish)에 매각됐고, 그레이스케일은 지난 7월 기업공개(IPO)를 위한 서류를 제출했다.

FTX 붕괴 이후 ‘가상화폐 겨울’로 제국이 흔들리기도 했지만, 실버트는 다시 전면에 나섰다. 이번에는 탈중앙화 AI 프로젝트인 비텐서와 유마를 내세우면서다.

대규모 AI 알고리즘은 막대한 컴퓨팅 자원이 필요하다. 지금은 오픈AI, 구글, 아마존 같은 중앙화된 거대 자본만 감당할 수 있다. 비텐서는 비트코인의 보상 구조를 차용해, 참여자들이 연산 자원을 내놓고 AI 서버 네트워크를 구축하도록 설계됐다.

실버트의 유마는 비텐서 네트워크를 활용해 AI 앱을 만들고자 하는 프로젝트들을 지원한다. 그는 강조했다. “인터넷이 정보의 월드와이드웹이었다면, 비텐서는 지능의 월드와이드웹을 만드는 셈이다.”

/ 글Ben Weiss & 편집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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