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306/28344_19737_4644.jpg)
빌 게이츠가 전 세계 억만장자의 표준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보 서비스 Altrata의 '2023년 억만장자 인구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빌 게이츠는 크리스 제너, 빌 나이, 와피 골드버그와 함께 글로벌 억만장자들이 가장 많이 분포하고 있는 만 67세다.
이 보고서는 인구 조사를 위해 'Wealth-X' 데이터베이스를 참조했으며, 재산 평가 모델을 사용해 자산을 측정하는 동시에 초고액 순자산 개인의 재정, 경력, 교육 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50세 미만의 억만장자는 10%에 불과한 반면 70세 이상의 억만장자는 40%를 차지했다. 여성은 억만장자 집단에서 1/5 미만을 차지했지만, 젊은 초부유층 그룹에서는 더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한때 세계 최연소 자수성가 억만장자였던 게이츠처럼 억만장자 대다수는 자수성가한 사람들이다. 50~70세 그룹이 전체의 64%를 구성했다.
그러나 기술 분야에서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인 게이츠와 달리 대부분의 억만장자(특히 50~70세)는 은행과 금융 분야에서 부를 축적했다.
보고서의 저자는 "자수성가한 억만장자들의 대다수는 상대적으로 어린 나이에 첫 사업을 시작했지만 40세가 되기 전에 독점적인 부의 계층에 진입하는 사례는 드물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5년 동안 억만장자의 평균 연령은 소폭 상승했다. 재산을 물려받지 않는 한 억만장자 지위에 도달할 만큼 충분한 부를 만드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으며, 억만장자들은 초부유 인구의 1% 미만을 차지하지만 전체 인구의 34% 부를 소유하고 있다.
한편, 이같은 억만장자의 '세습'은 불평등 논란으로 이어져 초고액 순자산가들에 대한 반발로 이어지고 있다. Altrata는 세계에서 가장 큰 억만장자 인구의 고향인 미국에서 특히 핫한 주제가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백만장자의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일반 시민들은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고통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또, 부를 축적 과정 역시 베이비 붐 세대에게 상대적으로 순조로웠던 반면,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는 학자금 대출, 임금 정체, 경기 침체로 인해 부를 축적하는 데 훨씬 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언젠가 내집을 사는 꿈'이 불가능해졌다고 믿는 주택시장에서 아메리칸 드림을 달성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졌다는 지적이다.
물론, 부머 세대 역시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를 겪었지만 저렴한 학비, 낮은 이자율, 부풀려진 주택 가격으로 자산을 더 쉽게 쌓을 수 있는 혜택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밀레니엄 세대의 경우, 팬데믹 기간 '약간의 부'를 늘렸지만 부머 세대는 여전히 그들보다 8배 가량 더 많은 부를 갖고 있다. 게이츠와 같은 억만장자 부머 세대의 '또 다른 승리'라는 평가가나오는 이유다.
/ 바카라 성공 디시 공인호 기자 ball@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