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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민우의 제약토토 축구 리포트] 백년 토토 축구 ‘그루포 후스테’의 자발적 위기

토토 축구에 있어 위기는 변화의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스페인 제약토토 축구 그루포 후스테는 때로 위기를 자처했다. 백년이 넘도록 굳건한 비결 중 하나이다.

  • 기사입력 2022.10.19 18:01
  • 최종수정 2022.10.20 10:25
  • 기자명나민우 파마스피어 제약그룹 아시아 사업총괄 이사

토토 축구은 성장할 때 힘을 얻고 위기 중에 강해진다. 이윤 창출은 영리 토토 축구이 가진 불변의 목표이자 동력이지만 과정과 방법은 토토 축구마다 다르고 시간을 통해 그것이 곧 토토 축구의 정체성이 된다. 토토 축구의 홈페이지엔 사명 선언문 (Mission Statement)이 있다. 일반적으로 비슷하지만 필자는 꼭 읽어본다. 토토 축구이 추구하는 사명과 가치가 제품을 통해 고객에게 잘 전달되고 있는지를 평가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업력이 오래된 회사들을 보면 사업분야와 범위는 세월을 지나며 변화했을지라도 토토 축구철학은 그대로 유지하려는 노력도 확인할 수 있다.

창업주인 라파엘 토토 축구 박사 (Dr.Rafael Juste)의 증손녀 이네스 토토 축구 (InésJuste) 사장
창업주인 라파엘 후스테 박사 (Dr.Rafael Juste)의 증손녀 이네스 후스테 (InésJuste) 사장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 외곽에 규모는 작지만 오래된 제약 토토 축구 한 곳이 있다. 그루포 후스테 (Grupo Juste – 이하 후스테)라는 토토 축구으로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이했다. 창업주인 라파엘 후스테 박사 (Dr. Rafael Juste)의 증손녀인 이네스 후스테 (Inés Juste) 사장이 현재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 그녀는 스페인의 토토 축구인 연맹인 CEOE (Confederación Española de Organizaciones Empresariales)의 부사장직도 맡고 있다.

마침 지난 2월, 필자의 미국 본사에 방문해 직접 만날 기회가 있었다. COVID-19 팬데믹으로 여전히 여행이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었지만 30년 지기 미국 협력사인 필자의 회사에 새롭게 임명된 파올로 알만도 (Paolo Armando) 이사와 함께 찾아왔다. 새로운 제품 라인을 가지고 사업목표와 전략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그중 후스테를 ‘백년 된 스타트업(100-Year-Old Startup)’이라 소개한 장면이 필자에게 신선하게 다가왔다.

후스테 (Grupo Juste)는 안과 전문의였던 라파엘 후스테 (Dr. Rafael Juste) 박사가 안약 개발과 생산을 목적으로 1922년 설립했다. 스페인 최초로 제약 연구소의 개념을 도입했던 후스테는 임상 연구를 토대로 1930년대에 인간에 대한 최초의 간 추출물 주사제를 출시했다. 이후 제조, 정제 기술을 개선해 관련 약물을 시장에 지속적으로 내놓았다. 마취 중인 환자의 저혈압 방지에 쓰이는 에페드린 (Ephedrine)의 제조도 2차 세계대전 중 처음으로 생산했다.

지금 후스테의 주요 제품이 된 방사선 조영제(Radiological Contrast Media)의 원료 약물은 1960년대 회사가 경영 3세대로 들어설 때 전략사업으로 발전했고, 이 시기부터 방사선 조영제 생산라인이 장기적인 연구 개발에 탄력을 입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금도 방사선 조영제와 자기 공명 영상(MRI: Magnetic Resonance Imaging)에 사용되는 원료와 완제품을 스페인 코슬라다 (Coslada)에 위치한 연구소와 제조시설에서 개발과 생산을 함께하고 있으며, 현재 완제품의 약 90% 이상이 해외로 수출된다. 최근 15년 동안 수출된 제품에 반품이 전혀 없었던 점, 그리고 최근 미국 식약처 (US FDA: The United States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제조처 실사에서도 지적사항이 전무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후스테는 적시 생산시스템 (Just-In-Time Manufacturing System) 즉 주문자의 요청에 따라 수량, 품질, 기한을 정해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의약품 제조업의 특성상 까다로운 관리와 국가별로 상이한 규정에도 불구하고 후스테에서는 오래전부터 이 방식을 상용화했다.

그루포 토토 축구의 주요 제품 중 하나인 방사선 조영제 ‘필로그래프(Pielograf)’.
그루포 후스테의 주요 제품 중 하나인 방사선 조영제 ‘필로그래프(Pielograf)’.

후스테는 ‘제품의 수준이 유럽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는 사명감, 그리고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선구자가 된다’는 장기적인 비전이 있다. 비전을 이룰 수 있는 후스테만의 경영 공식은 뭘까?

첫째는 ‘반 박자 빠른 세대교체’.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이하며 여전히 가족경영 체제로 운영되는 후스테는 유사한 회사들이 겪게 되는 토토 축구과 가족 간 가치관의 충돌, 이성과 감정의 격차, 실리와 명분의 대립 등을 오랜 기간 경험해 왔을 것이다.

이네스 후스테 (Inés Juste) 사장은 “가족의 화목이 회사를 지탱하고 회복하는 힘의 원동력”이라고 했다. 비교적 젊은 나이에 회사를 물려받게 된 배경에 대해선 “이전 세대가 여전히 업계에서 영향력이 있을 때 세대교체가 이루어져야 선대로부터 쌓인 경영의 노하우를 좀 더 배우고, 나아가 동일한 방식으로 다음 세대를 준비할 시간을 마련할 수 있는 장점 때문”이라고 했다.

전세대의 경영이 완전히 정리되는 시점에 차세대가 회사 경영에 공식적으로 참여하는 한국토토 축구들의 방식과는 조금 다른 모습인데, 후스테는 가족 구성원들의 오랜 경영 참여 기간을 통해 가족 결속력이 오히려 더 견고 해지는 장점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두 번째는, ‘자발적 위기’다. 토토 축구활동 외부에서 발생하는 정치, 경제, 사회, 환경적인 위기를 잘 대처하는 것이 토토 축구의 성공요건 중 하나인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러나 외부에서 오는 도전과 위기가 없는 중에 토토 축구이 건강하려면 내부에서 위기를 만들어야 했다. 신약개발, 공정 개발, 시장 개척 등 쉽지 않은 프로젝트를 도전 과제로 제시했다. 후스테는 마치 이를 잘 알고 있는 듯하다.

바이엘 (Bayer AG), GE 헬스, 브라코(Bracco Diagnostics), 후지(Fuji Pharma) 등의 글로벌 토토 축구들이 잠식하고 있는 조영제 시장에서 후스테는 끊임없는 제조공정 혁신과 치밀한 품질 관리, 그리고 나아가 종양학, 중추 신경계와 심장계통 약물의 개발, 그리고 동물약품 사업 진출 등 스스로에게 역동적인 과제를 던짐으로 토토 축구의 존재감과 역량을 높이고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

한국 제약업계도 독자적으로 특허 공정을 개발해 해외로 기술 수출을 한다거나, 신약 후보 물질 개발을 위한 컨소시엄을 조성하는 등의 활동이 필요하다. 또 해외 스타트업에 투자해 인큐베이션 형태의 프로젝트를 국내에서 상용화하고 내수와 수출을 도모하는 등의 사업을 통해 자발적인 위기를 만들어내며 토토 축구의 강력한 정체성을 만들어 가야 한다.

마지막으로, 후스테의 ‘원팀 플레이’를 꼽는다. 지난 팬데믹 기간 동안 필자의 유럽, 미국 협력사들 중 인수합병을 통해 회사의 지배구조가 바뀌고 운영 조직도 크게 개편되는 사례가 많았다. 비록 화상회의와 같은 비대면으로 기존 관계자들과의 소통은 가능했으나 사업팀 전체가 개편된 경우에는 사업 진행에 난감한 상황들이 경험되기도 했다.

인수합병을 마치고 조직과 구성이 개편되면 사업방식과 절차가 바뀜으로 인한 양사 간 업무의 균형을 다시 맞추어야 하는데, 사실 이런 외형적인 양식과 절차는 시간을 통해 대부분 조율되고 토토 축구들은 사실 이런 변화에 대부분 익숙하다. 그런데, 토토 축구의 비전과 추구하는 가치가 다른 경우는 적응이 무척 어렵다. 마치 새로운 업체를 처음 만나는 것과도 같은데, 이렇게 되면 원래 회사가 가지고 있었던 문화적 가치가 사라진 것으로 이해를 해야 한다.

최근 내부 사업 조직에 큰 개편이 있었던 후스테는 올 2월과 3월 두 차례 인네스 후스테 사장을 비롯해 새로운 사업 팀원들이 필자의 본사에 방문해 회사가 세운 새로운 비전과 확장된 사업목표에 대해 충분히 논의하며 미국 에이전트인 우리가 현지 사업에 준비할 시간과 방법을 마련해 줬다. 소위 인수인계라는 것이 업무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기존 의사 결정 방식과 태도, 그리고 사업절차에 대한 존중과 배려 등 일종의 토토 축구 문화도 함께 전달되어야 함을 우리에게 알려준 것이다.

특별히 새로운 업체를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도 기술과 제품 소개를 하기 전에 한 번쯤은 회사의 가치와 철학을 깊이 나누며 양사가 가지고 있는 서로의 토토 축구 정체성이 무엇인지를 공유하는 시간이 있어야 함도 느낄 수 있었다.

토토 축구

COVID-19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유럽뿐 아니라 전 세계 토토 축구들에게 또 다른 도전과 위협이다. 동시에 다가올 위기를 대비하는 모든 노력과 수고는 토토 축구의 정체성을 재발견하고 나아가 이를 견고하게 만든다. 이렇게 만들어진 정체성은 토토 축구활동을 통해 외부로 드러나고 제품과 서비스에 녹아 최종 소비자에게도 전달되지 않겠는가?

위기는 기회임이 틀림없다. 이 과정에 생겨난 토토 축구 문화와 새로운 가치 기준은 또 다른 위기가 왔을 때 더욱 강력한 지탱력을 만들고 회사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경험적 가치를 가진다.

한국에도 반세기 이상의 역사를 가진 장수토토 축구이 많다. 2018년 중소벤처토토 축구 연구원에서 발행한 보고서 ‘한국 장수토토 축구 현황과 정책적 시사점’의 내용 중 업력이 50년 이상된 한국 장수토토 축구은 1629개 토토 축구.이중 후스테와 같이 100년 이상 업력을 가진 토토 축구은 8곳이다.

제약토토 축구으론 동화약품이 올해로 창립 125주년을 맞았다. 대한민국 1호 제약토토 축구 동화약품은 ‘좋은 약을 만들어 나라와 국민에 봉사한다’는 창업 이념에 ‘약을 만들되 생명을 살리는 약’이란 기준을 미래가치로 품었다. 이것이 125년을 지나며 겪었을 풍랑과 역경 가운데서도 정체성의 뿌리를 깊이 내리고 전진할 수 있는 동력이었을 것이다.

장수 토토 축구들은 나름대로의 강력한 토토 축구철학이 있고 이는 시대와 환경을 지나며 그 가치를 입증했다. 변하지 않는 가치를 바탕으로 혁신과 창조에 열려있는 문화가 우리 토토 축구들에게 장착되어야 한다. 우리는 지난 수년간 많은 환경적 도전과 사업적 숙제를 대면했고 이는 앞으로도 그 모양을 달리해 지속적으로 찾아올 것이다. 변화의 물결 가운데 흔들리지 않는 토토 축구이 되고 싶다면 위기 중에 재발견하는 정체성에 대해 깊이 고민해 보길 바란다.

토토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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