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충현 작가는 익숙하지만 소중히 여겨야하는 존재들을 화폭 위에 소환하는 것으로 위안과 안식의 감정을 전달한다. 대체로 ‘가족’과 ‘행복’이라는 주제를 즐겁고 서정적인 감성으로 묘사한다. 작품 속 ‘집’과 그 집을 둘러싼 ‘가족’의 모습을 따뜻하고 여유롭게 표현하여 삭막한 현대사회에 온기를 불어 넣고자 한다.
가족‚ 공동체에 대한 열린 마음을 담다
노충현 작가의 작품은 주로 화목하고 편안한 가정의 분위기를 표현한다. 이때 ‘가족’은 국경을 초월한 다양한 인종과 개성적인 외형, 심지어는 동물까지 아우르는 넓은 공동체의 모습으로 제시된다. 이는 열린 마음으로 차별 없는 공동체의 모습을 지향하는 작가의 가치관을 드러낼 뿐 아니라, 다양한 시선에서 작품을 읽어낼 수 있는 풍부한 해석의 가능성을 제공한다.
더불어 일본 현대회화 작가 나라 요시토모(Nara Yoshitomo), 라틴 아메리카의 화가이자 조각가인 페르난도 보테로(Fernando Botero Angulo)와 같은 유명 작가들의 화풍과 캐릭터를 콜라주하면서 작품의 팝적인 매력을 음미하게 한다. 작업의 마지막 단계에는 불에 녹인 밀납을 그림 위에 두텁게 입히고 그 위에 다시 열을 가해 스며들게 한다. 그와 같은 작업을 거쳐 그림은 흰 대리석 위에 그려진 듯한 특유의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 노충현 작가
창원대 예술대학 미술학과 졸업,창원대 예술대학 대학원 졸업
[개인전]
행복한 상상(엠버브라운, 창원) /축복을 그리다(루벤갤러리, 서울) /from home, to home(국립고양창작스튜디오, 고양) 등 33회
[단체전]
선과색(인사아트센터, 서울) /허니문 스토리展(영등포 롯데갤러리, 서울) /화랑미술제(코엑스, 서울) 등 300여회
*‘이달의 작가’는 온라인미술품 지분거래 플랫폼 아트스탁과 함께하는 코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