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슬롯사이트 업 CEO. [사진=게티이미지]](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510/50185_43780_5027.jpg)
젠슨 황 엔비디아(Nvidia) 최고경영자가계속해서 H-1B 비자 직원들을 후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에 따르면, 황 최고경영자는 이번 주 내부 직원 메모에서 "합법적인 이민은 미국이 기술과 아이디어 분야에서 계속 선두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언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새로운 수수료 정책이 2025년승인된 엔비디아의 H-1B 비자 소지자들에게 적용된다면, 엔비디아는 약 1억 4730만 달러를 지불해야 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새로운 10만 달러 수수료는 신규 H-1B 비자 신청자에게만 적용되며, 비자를 갱신하거나 현재 비자를 소지한 사람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시가총액 4조 5000억 달러 기업인 엔비디아에게 비자 신청자에 대한 수수료가 수백만 달러 증가하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있다. 그러나 기업들이 이전에 신청자당 2000달러에서 5000달러를 지불하던 것을 고려하면 어떤 식으로든 부담은 될 수 있다.
2025년 H-1B 비자 승인을 받은 직원 수로 보면 엔비디아는 포춘 500대 기업 중 상위 10위 안에 들지 않는다. 미국 정부 데이터에 따르면 아마존(Amazon),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메타(Meta) 등 다른 포춘 500대 기업들이 올해 더 많은 H-1B 비자를 승인받았다.
대만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미국으로 이주한 황 최고경영자는 이전에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H-1B 비자 정책에 긍정적으로 언급한 바 있지만, 최근에는 이 정책의 일부 측면을 비판하기도 했다.
황은 항상 이민에 찬성하는 입장이었지만, 이전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H-1B 비자 수수료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것을 보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나 황은 지난달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새로운 수수료가 비자 시스템의 남용을 막는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10만 달러라는 금액은 아마도 기준을 너무 높게 설정한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번 주 내부 메모에서 황은 엔비디아가 계속해서 H-1B 비자 직원들을 후원할 것이라고 밝히며 이민자 근로자들에 대한 지지를 강조했다.
그는 메모에서 "엔비디아의 많은 이민자 중 한 사람으로서, 우리가 미국에서 찾은 기회들이 우리의 삶을 깊게 형성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여러분 모두와 전 세계의 뛰어난 동료들이 만들어낸 엔비디아의 기적은 이민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라 밝혔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전했다.
/ 글Marco Quiroz-Gutierrez & 편집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