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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 주고 코끼리 태웠다” 코코런의 남다른 복지 경영

바버라 코코런은 직원들에게 재미와 인정을 보상으로 주며 연 200억 달러 매출의 부동산 제국을 만들어냈다.

  • 슬롯사이트 소닉 메이저입력 2025.07.16 15:12
  • 기자명Emma Burleigh & 김다린 기자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부동산 재벌 바버라 코코런은 직원에게 벤틀리를 제공하고, 사무실 안에 마사지실을 열고, 아프리카 사파리까지 보내줬다. 이 모든 건 하나의 목표를 위해서였다. 바로 ‘재미있고 충성도 높은 조직 문화’를 만드는 것.

“지금처럼 해고와 복귀 강제, 경쟁 인재 빼가기 전쟁이 벌어지는 시대에선 상상도 못할 방식이죠.” 하지만 결과는 숫자가 증명한다. 그녀가 세운 코코런 그룹(The Corcoran Group)은 연간 매출 200억 달러를 올리는 대형 부동산 회사로 성장했고, 퇴사율은 사실상 ‘제로’에 가까웠다.

다른 CEO들이 대규모 해고와 주 5일 사무실 복귀 정책으로 효율을 쥐어짜고, 메타처럼 1억 달러 규모의 사이닝 보너스로 인재를 사들이는 와중에, 코코런은 “직원이 즐거워야 회사를 떠나지 않는다”는 철학으로 수십억 달러 기업을 키워냈다.

바버라 코코런은 23세에 부동산 중개업에 뛰어들어 뉴욕 최대의 중개회사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 여정을 함께한 직원들에게 아낌없이 보상했고, 최고의 브로커에겐 심지어 벤틀리를 선물했다.

“그건 단순히 자동차 때문이 아니었어요. 회식 자리에서 그 직원이 모두 앞에서 주목받게 하고 싶었죠.” 코코런은 링크드인에 이렇게 적었다. “그리고 효과는 확실했어요. 모두가 제 관심을 끌기 위해 더 열심히 일했죠.”

그녀는 2001년 코코런 그룹을 6600만 달러(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숫자)에 매각했고, 현재 이 회사는 애니웨어 리얼에스테이트(Anywhere Real Estate) 산하에서 연 200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이고 있다. “돌아보면, 사업에서 ‘재미’는 가장 과소평가된 도구였어요.”

요즘 기업들도 무제한 휴가나 생맥주 나오는 탭, 해외 워크숍 같은 복지로 직원들을 유혹하지만, 코코런이 제공한 복지는 차원이 달랐다. 그녀는 사무실에 요가 수업, 드라이 바, 마사지실, 네일 관리까지 들여놓았다. 점심은 당연히 무료였고, 탁구대도 갖춰져 있었다.

워킹맘들을 위해 세탁기와 보모도 사무실에 들였다. “일에 지친 엄마들을 위한 거였어요. 팀이 행복해진다면 뭐든 했습니다.”

돈이 허락하는 한, 그녀는 직원들과 함께 회사 밖으로도 나갔다. 600명의 중개인을 버스로 태워 한가운데 사막으로 소풍을 갔고, 그곳엔 18미터 열기구, 2.5톤짜리 코끼리, 낙타 사파리 같은 이벤트가 마련돼 있었다.

다른 회사들이 해피아워 한두 번으로 분위기를 띄우려 애쓸 때, 그녀는 “우리는 열심히 일했으니, 제대로 즐겨야 한다”는 철학을 실천했다.

코코런은 사소한 동기부여도 놓치지 않았다. 사무실엔 ‘아이디어 저금통’이 있었고, 누구든 아이디어를 내면 1달러씩 보상했다.

“그게 크든 작든, 상관없어요. 중요한 건 입을 열고 나서는 행동이에요. 성과보다 노력과 아이디어를 중시하는 문화였죠.”

심지어 100만 달러짜리 딜을 성사시킨 직원에게는 현금 대신 금색 리본을 줬다. 처음엔 웃었지만, 첫 번째 리본이 수여되자 곧 질투가 생겼고, 이내 모든 책상이 금리본으로 뒤덮였다. “사람은 돈보다 ‘인정’에 더 큰 동기부여를 받아요.”

바버라 코코런이 만든 복지 철학은 단순한 허례가 아니었다. 유능한 인재들이 자발적으로 줄을 섰고, 회사를 떠나는 사람은 없었다. 그리고 연 200억 달러 매출이란 성과로 돌아왔다. 그녀의 말처럼 충성심은 재미가 있는 곳에 따라온다.

/ 글Emma Burleigh& 편집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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