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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길로 가지 마” 오리어리가 Z세대에 던진 한마디

케빈 오리어리는 컨설팅 경력을 ‘지옥으로의 하강’이라며, Z세대가 안주 대신 창업과 진짜 자유를 택하길 촉구했다.

  • 슬롯사이트 업입력 2025.07.19 07:43
  • 기자명Emma Burleigh & 김다린 기자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컨설팅 회사에서 24개월을 보내면 당신은 끝난 거다. 평생 고용될 수 없을 것이다.” 캐나다 억만장자 투자자이자 창업쇼 《샤크탱크》로 유명한 케빈 오리어리가 하버드 MBA 학생들에게 거침없는 조언을 남겼다.

오리어리는 포춘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하버드 MBA 학생 중 3분의 2는 길을 잃은 영혼들”이라며 “기껏해야 컨설팅 회사에 들어가 책상 앞에서 평범한 인생을 살려는 이들”이라고 지적했다.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매년 빠짐없이 창업의 길을 택하라고 권하는 이유다.

스탠퍼드, 뉴욕대,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출신 학생들이 화려한 월가 금융회사에 입성하는 이 시점에, 그는 하버드 학생들에게 이렇게 조언했다.

“그 길을 가지 마라. 직접 무언가를 만들어라. 지옥 같은 삶으로 천천히 빠져들고 싶다면 컨설팅 회사에서 2년 일해보라. 그 뒤로는 당신의 경력이 ‘하찮은 존재’로 낙인찍히는 결과만 남는다. 누구도 결정을 내려본 적 없는 사람을 고용하진 않는다.”

그는 컨설팅 산업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지만, 개인이 거기서 얻는 건 없다고 말한다. “왜 누군가의 부를 위해 시간만 바치고, 결과도 남기지 않는 일을 하려 하나? 나는 컨설팅 산업을 존중하지만, 학생들이 그 길로 빠지지 않도록 설득하는 게 내 사명이다.”

오리어리는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창업가 마인드셋(The Founder Mindset)’이라는 선택 과목을 가르치는 임원 펠로(Executive Fellow)로 활동 중이다. 이 학교는 마이클 블룸버그, 셰릴 샌드버그, 제이미 다이먼, 빌 애크먼 같은 성공한 창업가를 배출해왔지만, 오리어리에 따르면 여전히 다수의 학생들은 창업보다 안정적인 커리어에 끌리고 있다.

그는 수업 첫날 이렇게 선언한다고 한다. “‘오늘 수업에서 단 네 명이라도 ‘평범함으로의 하강’을 멈추게 만들 수 있다면 나는 성공한 거다.’ 그게 내 목표다.”

물론 컨설팅의 매력은 크다. 졸업 후 바로 25만~35만 달러(약 3억~4억 7000만 원)의 연봉을 받을 수 있는 안정적인 커리어다. 그러나 그는 “3년간 동물처럼 일하게 될 것”이라며 “그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고 단언했다.

그는 “24개월 이상 그곳에 머무르면 일종의 ‘바이러스’에 감염된 셈”이라며 “그 이력이 있는 이들의 이력서는 나는 그냥 쓰레기통에 버린다”고 말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보고서만 썼고, 그건 전혀 중요하지 않다.”

누군가 밑에서 일하며 고액 연봉을 받는 삶은 가족을 부양하고 평범한 일상을 누리기에는 좋다. 하지만 자유는 없다. “아이 축구 경기도 보고, 소풍도 갈 수 있고 좋은 삶일 수 있다. 하지만 절대 ‘자유’로울 수 없다. 경제적으로도 마찬가지다.”

반면 창업은 쉽지 않다. 휴가 없이 일하고, 다섯 명과 함께 집을 공유하며, 몇 년간 고군분투해야 할 수도 있다. 그러나 결국 성공한다면 그 뒤에는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진짜 자유가 주어진다.

/ 글 Emma Burleigh & 편집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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