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506/48617_41885_1941.jpg)
이번주 주요 지수는 주 후반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못한 채 소폭 하락하거나 보합세로 마감했다. 20일(현지 시간) S&P 500은 하루 동안 0.2% 하락했고, 주간 기준으로는 1.3% 떨어졌다. 나스닥은 0.5% 하락했으며, 다우존스 지수는 0.1% 상승하며 사실상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번 주 미국 시장은 노예해방기념일(Juneteenth)인 목요일을 휴장하며 짧은 거래 주간을 보냈다. 시장이 끝나갈 무렵, 백악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에 이란을 타격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지난주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미사일 및 드론 교전 이후 군사 대응을 저울질해왔다. 이스라엘은 미국의 핵심 동맹국이다.
트럼프는 수요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이란의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 숨어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은 안전하다. 당장 제거(살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글을 올렸다.
미국이 이란과 이스라엘 간 분쟁에 개입할 경우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고 석유 거래에 차질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하지만 금요일 유가는 하락했다. 이는 트럼프가 이란과의 직접 충돌을 2주간 미루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시장의 안도감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UBS 글로벌자산운용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폴 도노반은 “향후 2주간 금융시장은 불확실성을 안고 가야 하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중동 분쟁을 ‘지역 이슈’로 간주하고 있으며, 글로벌 경제에는 직접적인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동시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금요일 “연준이 이르면 7월에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CNBC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그것이 나의 견해이며, 연준 전체가 이에 동의할지는 별개의 문제”라고 말했다.
앞서 수요일, 연준은 네 번째 연속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트럼프는 올 1월 퇴임 이후 줄곧 금리 인하를 주장해왔다. 연준은 발표문에서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은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신중하면서도 낙관적인 입장을 취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좀 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팬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Pantheon Macroeconomics)의 이코노미스트 사무엘 톰브스와 올리버 앨런은 “단독주택 건설 부진이 심화되며 경제활동과 고용 모두에 추가적인 역풍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글 Ben Weiss & 편집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