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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 실업자 24%’ 美 고용 통계의 함정

미국의 공식 실업률은 낮지만, 구직을 포기했거나 저임금에 머무는 ‘실질 실업자’가 전체 인구의 24%를 차지하고 있다.

  • 무료 슬롯 사이트입력 2025.06.20 09:41
  • 기자명Brit Morse & 김나윤 기자
미국의 실질 무료 슬롯 사이트 수는 늘어나고 있다.[사진=셔터스톡]
미국의 실질 실업자 수는 늘어나고 있다.[사진=셔터스톡]

미국 노동시장은 겉보기엔 견고하다. 실업률은 4.2%로 낮고, 임금 상승률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5월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같은 달에만 13만 9000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겼다.

하지만 이 모든 지표 아래에는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균열이 존재한다. 최근 한 보고서는 미국인 가운데 무려 약 4분의 1이 ‘실질 실업 상태(functionally unemployed)’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실질 실업자’란 공식 실업률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사실상 노동시장에서 배제된 사람들을 가리키는 개념이다. 여기에는 ▲구직을 포기한 실업자 ▲연 소득이 2만 5000 달러(약 3400만 원) 미만인 저임금 근로자 등이 포함된다.

비영리 연구기관 ‘루드비히 공동번영연구소(LISEP)’에 따르면, 현재 미국인 중 약 24.3%가 실질 실업자로 분류된다. 이는 2년 전 22.3%였던 수치보다 2%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리셉(LISEP)의 진 루드비히 의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미국의 노동시장은 표면적으로는 양호해 보이지만, 현실은 다르다”며 “근로자 4명 중 1명이 실질적으로 실업 상태에 놓여 있고, 개선의 조짐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지속가능하고 양질의 일자리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는다면,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미국인이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고, 결국 경제 기회의 격차는 더 벌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대체 지표는 최근 미국 내에서 확산되고 있는 노동시장 불신 정서를 설명하는 데 일정 부분 도움이 된다. 예컨대 채용 플랫폼 글래스도어(Glassdoor)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초급 직군(entry-level) 근로자의 경제 자신감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적인 실업률 지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노동시장은 팬데믹 직후에 비해 뚜렷하게 식었다.근로자들은 관세 정책과 인공지능(AI)이 자신의 일자리에 미칠 영향을 불안하게 지켜보고 있다. 루드비히 의장은 “경제 상황이 이미 불확실한 가운데, 실질 실업률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은 매우 우려스러운 신호”라고 강조했다.

/ 글 Brit Morse & 편집 김나윤 기자 abc123@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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