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스테이블코인 대신 예금 토큰” JP모건의 블록체인 야심

JP모건이 예금 토큰 ‘JPMD’를 출시하면서 블록체인 기반 글로벌 결제 인프라 구축에 본격 착수했다.

  • 슬롯사이트 지니입력 2025.06.19 17:26
  • 최종수정 2025.06.19 17:31
  • 기자명Catherine McGrath & 김다린 기자
슬롯사이트 지니모건이 예금 토큰을 출시한다.[사진=셔터스톡]
JP모건이 예금 토큰을 출시한다.[사진=셔터스톡]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JPMorgan Chase)가 가상화폐 시장을 둘러싼 투자를 한층 강화한다. JP모건은 18일(현지 시간),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와 협력해 ‘JPMD’라는 이름의 디지털 통화 파일럿 테스트를 곧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일부에서 예상했던 ‘스테이블코인’ 형태는 아니다. JPMD는 블록체인 기술로 운영되는 ‘예금 토큰(deposit token)’ 형태로 발행된다. 회사 측은 최근 ‘JPMD’ 상표권도 출원했다.

코인베이스의 제시 폴락(Jesse Pollack)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성명에서 “이번 파일럿은 JP모건과 베이스(Base)의 신뢰도를 결합해 기관 자금이 보다 글로벌한 경제로 유입될 수 있도록 돕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JPMD는 JP모건의 블록체인 부문인 키넥시스(Kinexys) 공동 대표 나빈 말렐라(Naveen Mallela)의 설명에 따르면, 베이스(Base) 블록체인 상에서 24시간 실시간 이체 및 국경 간 기업 간 결제(B2B)에 사용될 예정이다. 그는 “우리는 언제나 공공 블록체인 기반의 토큰 솔루션을 지지해 왔다”고 말했다.

JPMD는 코인베이스가 운영하는 퍼블릭 이더리움 기반 블록체인 ‘베이스(Base)’에서 발행되며, 초기에 JP모건의 기관 고객들에게만 제공될 예정이다. 여기에는 대기업과 연기금 등이 포함된다. 말렐라는 앞으로 수개월 내에 JPMD 사용 대상을 더 많은 기관 고객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PMD가 스테이블코인이 아닌 ‘예금 토큰’ 형태로 설계됐다는 점은 최근 기업들의 가상자산 도입 트렌드 속에서도 눈에 띄는 차별화 지점이다. 메타, 구글 등 빅테크 기업들이 스테이블코인을 결제 구조에 통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JP모건은 다른 접근법을 택한 것이다.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와 1:1로 연동돼 상대적으로 가격 변동성이 낮은 점이 장점이다. 이 때문에 비트코인과 같은 다른 가상화폐보다 안정적인 결제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JP모건은 예금 토큰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용도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말렐라에 따르면, 테더(USDT)나 서클의 USDC 같은 스테이블코인은 주로 개인 투자자가 가상화폐 거래, 해외 송금, 가치 저장 등에 사용하는 반면, 예금 토큰은 은행이 발행하며 기존 금융 시스템과 보다 잘 통합되기 때문에 기관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그는 “기관 고객은 JPMD를 재무제표상 예금처럼 처리할 수 있어, 금융 회계상 명확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JPMD는 스테이블코인처럼 달러와 1:1로 연동되지는 않는다. 대신 기존 은행 시스템과 동일한 유동성 관리 체계에 따라 운영된다. 즉, JPMD는 JP모건 예금에 대한 청구권을 디지털화한 것으로그 가치는 은행의 예금 보유 기반에 의해 뒷받침된다.

/ 글 Catherine McGrath & 편집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

이 슬롯사이트 지니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