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base)가 자사 플랫폼에서 ‘슬롯사이트 소닉 메이저 주식(tokenized equities)’ 거래를 허용받기 위해 규제 당국의 승인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인베이스가 로빈후드(Robinhood)나 찰스슈왑(Charles Schwab) 같은 리테일 중개업체와 직접 경쟁하게 될 수도 있다.

코인베이스의 최고 법률 책임자인 폴 그레왈(Paul Grewal)은 로이터 통신에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새 상품을 위한 승인을 요청했다”며 “슬롯사이트 소닉 메이저 주식은 회사의 ‘매우 중요한 우선순위’”라고 밝혔다.

코인베이스는 포춘(Fortune)에 해당 내용을 확인해주며, 그레왈의 SNS 게시글도 함께 언급했다. “흥미로운가? 그렇다. 중요한가? 절대적으로 그렇다. 하지만 속보는 아니다. 올해 초부터 우리는 SEC가 슬롯사이트 소닉 메이저된 증권 시장을 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해왔다. 슬롯사이트 소닉 메이저된 채권, 주식, 투자 펀드는 디지털 방식으로 제공 및 거래되는 증권에 대해 맞춤형 규제를 도입할 기회를 제공한다.”

그레왈은 지난 3월, SEC가 공공 의견 수렴을 위해 요청한 질의에 코인베이스가 제출한 41쪽 분량의 답변 링크도 첨부했다. 이 답변은 슬롯사이트 소닉 메이저 주식에 대한 논의 진전 등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슬롯사이트 소닉 메이저 주식’이란 상장된 기업의 주식을 디지털 토큰으로 변환해, 마치 가상화폐처럼 블록체인 상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한 투자 상품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월스트리트의 정규 거래 시간이 아닌 언제든지 24시간 거래가 가능해진다.

슬롯사이트 소닉 메이저 주식은 코인베이스의 오랜 숙원이기도 하다. 코인베이스의 CFO 알레시아 하스(Alesia Haas)는 올해 3월, 2021년 IPO(기업공개) 당시 회사는 자사 주식을 슬롯사이트 소닉 메이저한 상품을 출시하려 했지만, 당시 SEC 수장이던 게리 겐슬러(Gary Gensler)의 반대로 무산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가상화폐 산업에 보다 우호적인 새로운 대통령 행정부 하에서는 해당 계획을 재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스는 “이제 미국 규제 당국도 제품 혁신과 전진을 원하고 있다고 본다”며 “SEC의 관련 태스크포스와의 논의를 재개하고, 보안 슬롯사이트 소닉 메이저(security token)을 다시 추진할 수 있다는 점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증권 거래 기업들은 모건스탠리의 이트레이드(E*Trade)나 피델리티(Fidelity)처럼 브로커딜러로 등록돼야 하지만, 현재 코인베이스는 그렇지 않다. 코인베이스가 SEC로부터 슬롯사이트 소닉 메이저 주식 제공 승인을 받는 한 가지 방법은 ‘불처벌 서한(no action letter)’을 요청하는 것이다. 이는 SEC가 해당 사업모델에 대해 제재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방식이다.

그레왈은 “불처벌 서한을 받게 되면, 슬롯사이트 소닉 메이저 주식을 발행하거나 이를 2차 시장에서 거래하려는 플랫폼은 SEC가 이 상품이 법규에 부합한다고 간주했다는 점에서 안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코인베이스가 실제로 이 서한을 통해 승인을 받으려는 것인지, 혹은 다른 법적 경로를 택하려는 것인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 글 Catherine McGrath & 편집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