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에 210억 달러를 투자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4일(현지 시간) 오후 백악관 루즈벨트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및 현지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부터 2028년까지 미국에서 자동차, 부품,물류, 철강, 미래 산업 등 주요 분야에 21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대차의 앨라배마, 조지아 공장은 매년 100만 대 이상의 미국산 자동차를 생산할 것"이라며 "현대차는 훌륭한 기업으로 우리도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준공식을 앞둔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생산능력을 30만 대에서 향후 50만 대로 확대한다. 또 루이지애나주에 전기로 일관 제철소를 건설해 차량용 철판 공급을 일원한다. 로보틱스, AI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 미국 기업들과의 협력도 확대하며, 에너지 관련 인프라 투자도 시행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투자를 통해 미국 제조업 재건 등 미국 행정부정책에 호응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 기회를 확대해 글로벌 톱티어 기업 위상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무엇보다 다각적인 미국 현지 사업 기반 확대를 통해 모빌리티를 비롯한 미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기업 신뢰도를 높여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이다.

동시에 현대차그룹은 이번투자로 한국과 미국의 경제 활성화가 촉진되고, 양국간의 경제협력이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국내 연관 산업 성장은 물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도 예상한다. 그동안 현대차그룹의 해외 투자는 해외 현지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고 글로벌 수요를 증가시켰으며 그 결과 국내 자동차 및 부품산업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해 왔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국내 투자도 확대중 이다.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연간 24조 3000억 원을 투자 중으로, ▲연구개발 투자 11조 5000억 원 ▲경상투자 12조 원 ▲전략투자 8000억 원을 각각 집행하고 있다.

/ 슬롯사이트 추천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