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소비자바카라 게임는 1년 전보다 2.2% 상승했다.[사진=뉴시스]](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502/46886_39656_528.jpg)
우려하던 대로였다. 급등한 환율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했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5.71(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2.2% 올랐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1%대를 유지하며 둔화하던 소비자물가지수는 다시 2%대가 됐다. 지난해 10월(1.3%)과 11월(1.5%), 12월(1.9%) 연속으로 상승하더니 비상계엄 사태 이후 이어진 고환율 리스크를 피하지 못했다.
품목별로 보면 석유류 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무려 7.3%나 상승했다. 지난해 7월(8.4%) 이후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가공식품류는 2.7% 상승했다. 채소류는 4.4%, 축산물은 3.7%, 수산물은 2.6% 오르는 등 농축수산물 물가도 1.9% 올랐다.
소비자들이 자주 사는 생활필수품 144개 품목을 대상으로 작성하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5% 올랐다. 밥상물가와 관련 있는 신선식품지수는 0.7%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9% 상승했다.
문제는 앞으로도 물가 불안이 가시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는 원·달러 환율이 둔화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정치적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의 대대적인 관세 압박 속에 중국도 대응하면서 환율이 요동치고 있다. 최근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는 국내외 정치 불안이 멈추지 않으면 원·달러 환율이 1500 원대로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 역시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농산물가격의 기저효과, 낮은 수요압력 등의 영향으로 당분간 둔화 흐름을 보이겠으며 이후 목표수준 근방에서 안정될 것”이라고 낙관하면서도 “환율과 유가 움직임, 내수 흐름, 농산물가격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 바카라 게임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