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카지노 바카라모건 체이스 은행의 ATM [사진=뉴시스]](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410/43707_35919_3218.jpg)
29일(현지 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은행 JP모건이'ATM 무한 현금 인출' 오류를 악용해 수십만 달러를 빼돌린 고객을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JP모건은 지난 8월 발생한 ATM 오류 악용 사례로인해 66만 달러 이상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은행 측은 이번 주 텍사스주 휴스턴,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연방 법원에 최소 4건의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사건은소셜미디어틱톡에서 'ATM 무한 현금 인출' 오류 관련 콘텐츠가 유행하면서 시작됐다. ATM의 특정 오류를이용하면 고객이 자신의 계좌에가짜 수표를 입금한 뒤, 은행이 수표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 전에 ATM에서 현금을 인출할 수 있었다. 보통 은행은 수표가 결제되기 전까지 고객이 입금액일부만 인출할 수 있도록 제한하지만, 오류로인해 전액 인출이 가능해졌다. JP모건은 ATM 오류를9월 2일에 해결했지만, 그 전에 많은 고객이 이를 악용해 현금을 빼돌린 것으로 파악됐다.
JP모건이 제기한 소송 중 한 건을 보면,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한 남성이 33만 5000달러의 위조 수표를 ATM에 입금한 뒤대부분을인출했다. 이 남성은 현재 JP모건에 29만 939달러를 상환해야 한다. 또 다른 소송에서는 캘리포니아주의 한 고객이 11만 6063달러 상당의 위조 수표 두 장을 입금한 뒤 상당액을 인출해 9만 794달러의 채무를 지게 됐다. JP모건은 이들에게 부정 인출한 금액의 반환은 물론 이자와 초과인출 수수료, 변호사 비용까지 청구하고 있다. 일부 사건에서는 징벌적 손해배상도 요구했다.
JP모건 측은 "사기는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범죄이며 은행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훼손한다"라며 "JP모건과 고객에 대한 사기를 저지른 사람들이 책임을 지도록 하기 위해 이번 소송을 진행하고 있으며, 법 집행 기관과도 적극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