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데이터보호위원회(DPC)가 마이크로소프트소유의 전문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링크드인에 3억 1000만 유로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스트레이츠 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DPC는 24일(현지 시간) 링크드인이 유럽연합(EU) 내 사용자들의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처리해 맞춤형 광고에 활용했다고 밝혔다. 이는 EU의 일반개인정보보호법(GDPR)을 위반한 것으로, 2018년 GDPR 시행 이후 6번째로 큰 규모의 과징금이다.

그레이엄 도일 DPC 부위원장은 적절한 법적 근거 없이 개인정보를 처리한 것이 정보주체의 기본적 데이터 보호 권리를침해했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프랑스 데이터 규제 기관에 접수된 민원을 바탕으로 시작됐다. 링크드인을 포함한 대형 기술 기업이 아일랜드에 유럽 본부를 두고 있어 현지 규제 기관이 EU 규정 집행을 담당하고 있다.

스트레이트 타임스는 이번 제재를EU가 데이터 프라이버시, 경쟁, 허위정보, 과세 등의 문제로 대형 기술 기업들을 규제하려는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했다. 최근 DPC는 페이스북과인스타그램에도 GDPR 위반으로 거액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특히 2023년 5월에는 EU 사용자 데이터를 미국으로 이전한 혐의로 메타에 12억 유로의 기록적인 과징금을 부과했으며, 같은 해 9월에는 바이트댄스틱톡에 아동 데이터 처리 문제로 3억 4500만 유로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링크드인 측은 이번 사건이 2018년 EU 내 디지털 광고 노력과 관련된 주장에 관한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대변인은"우리는 그동안 일반 데이터 보호 규정(GDPR)을 준수하고 있다고 믿는다"라면서도"IDPC가 제시한 기한까지 링크드인 광고가요청받은조건을충족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슬롯사이트 추천 육지훈 기자 jihun.yook@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