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410/42827_34523_4026.jpg)
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가 5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과반수의 미국인이 메디케어보호와 의료비 절감을 중요한 이슈로 꼽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한 응답자의 3분의 2는 2024년 대선 캠페인에서 의료 문제가 충분한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기업 갤럽과 고령화 및 의료 문제에 초점을 맞춘 비영리 단체 웨스트 헬스가 18세 이상 미국 성인 36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의료 문제에 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는 지난달 9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됐다. 갤럽과 웨스트 헬스는 조사 도중 대선후보 토론회가개최됐지만, 토론 전후 응답자의 태도에 큰 차이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대선투표에 후보의 입장을 참고할 정도로 중요한 정책이라고 동의한 비율은 메디케어/사회보장제도 보호(63%) 정책이 가장 높았다. 이어 의료비용 절감(57%), 약값 인하(47%), 정신 건강 서비스 접근성 향상(43%) 정책 순으로 중요하다고 동의한 비율이 높았다.
티모시 래시웨스트헬스 정책센터회장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한 보도 자료에서 "이번 선거에서 다른 이슈들이 주목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인들은 여전히 높은 의료비와 메디케어, 사회보장제도의 미래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특히 중요한 유권자층인 고령 미국인들 사이에서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민주당원과 공화당원 모두 메디케어 보호를 원해
응답자가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단일 이슈와 가장 중요한 의료 문제는연령과 정당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메디케어와 사회보장제도 보호의 중요성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증가했다. 65세 이상 응답자의 대다수(84%)가 최우선 과제로 꼽았고, 50-64세 응답자의 거의 4분의 3(73%), 50세 미만 응답자의 절반(50%)이 이에 동의했다. 이 문제는 민주당원에게 가장 중요했지만(73%), 공화당원(58%)과 무소속(61%)의 과반수도 중요하게 여겼다.
65세 이상 응답자들은 다른 세 가지 이슈에서도 가장 높은 중요도를 보였다. 정신 건강 관리 접근성 관련 정책에서는 65세 이상(44%)이 50세 미만(43%)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민주당원은 네 가지 이슈 모두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특히 의료비용 절감(75%)에서 가장 높았다. 메디케어와 사회보장제도 보호를 제외하고 공화당원들은 어떤 항목에서도 과반수를 넘지 못했으며, 정신 건강 관리 접근성 관련 정책(30%)에서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다. 무소속 유권자들은 각 이슈에서 공화당원과 민주당원 사이에 위치했다.
관심받지 못하는 의료 문제
트럼프와 해리스 간의 대결에서 저렴한 주택, 교육, 이민 등 다양한 정책이 전면에 부각되면서 대다수의 미국인(67%)은 의료 문제가 "충분한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경향은 모든 정당에서 나타났다. 민주당원 집단은78%가, 공화당원은 53%가, 무소속은 67%가 의료문제에 적절한 관심이 주어지지 않는다는데 동의했다.
다만 공화당원들은 의료 문제가 "적절한 수준의 관심"을 받고 있다(35%)거나 "지나치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12%)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래시 회장은 "모든 정당의 미국인들이 이러한 중요한 문제들에 대한 후보들의 입장을 알고 싶어 하지만, 아직 충분히 듣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후보들과 정당들이 이를 어떻게 다룰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공화당원과 무소속, 의료비 부담 완화에 대해 더 비관적
민주당원은의료비용 절감을 최우선 과제로 꼽은 것처럼, 향후 5년 내 저렴한 의료 서비스 접근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보는 비율도 가장 높았다. 민주당원의 절반 이상(58%)이 미국내 의료서비스 개선이 "매우" 또는 "어느 정도" 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
무소속의 약 3분의 1(36%)과 공화당원의 더 적은 비율(31%)만이 같은 낙관론을 보였다. 전체적으로 응답자의 절반 이상(59%)은 미국 의료서비스개선이 "그다지 가능성이 없다" 또는 "전혀 가능성이 없다"고 답했다.
/ 글 Lindsey Leake & 편집조채원 기자 cwlight22@fortunekore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