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46세였던 버리스는 지속적인 요통, 불면증, 탈모, 복부 비만을겪고 있었다. 그는"아이를대하는 데 있어 대처 능력이 현저히 떨어졌다"고 밝혔다.

버리스는 산부인과 의사를 찾아가 증상을 호소했다. 그러나 의사는 "이는 삶의 한 부분일 뿐"이라며 아무런 해결책도 제시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원격 진료를 선택했다. 위노나, 제네브, 알로이, 에버나우등업체의폐경기 원격 진료 영역은 실제 의사에게 외면받은 갱년기 여성을 많이 받아들이고 있다.

버리스는 자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 즉 저용량 피임약 처방을 받았다. 이 약은 증상을 완화시켰지만, 피임약에는 갱년기 증상 완화에 필요한 것보다 높은 용량의 호르몬이 포함되어 있다. 모린웰리한 박사는 "폐경기에 처방하는 호르몬은 피임약의 5분의 1에서 8분의 1 정도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과도한 호르몬은 버리스의 성욕을 앗아갔다. 그가 원격 진료 의사에게 부작용 때문에 결혼 생활이 위험에 처했다며 치료법을 바꾸고 싶다고 하자, 의사는 당시 46세였던 버리스에게 52세(폐경기 이후)가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갱년기와 폐경기 증상 치료에 전문성을 지닌 의사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023년 폐경학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산부인과 의료 레지던트 프로그램 중 단 30%만이 폐경에 대한 교육을 수행했다.

의학계가약 20년 전부터 폐경기 관리에서 멀어지기 시작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국립보건원이 후원한 대규모 전국 연구인 여성 건강 이니셔티브(WHI)는 1991년부터 2005년까지 진행된 일련의 임상 시험과 관찰 연구로, 폐경 후 여성의 주요 질병과 사망 원인을 조사했다.

2002년, WHI 무작위 대조 임상 시험은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틴을 포함한 복합 호르몬 치료(HT)가폐경기 여성의 심장병, 뇌졸중, 혈전, 유방암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결론지었다. 한동안 호르몬 치료 처방이 감소한 배경이다.

이후 수십 년 동안 여성은안면 홍조, 불면증, 불안, 우울증, 체중 증가, 질 건조증, 성교통, 성욕 감퇴, 탈모, 두뇌 흐림, 관절통 등으로 고통받았다. 한편, 새로운 연구가쌓이면서 WHI의 연구 결과와 연구 설계에 의문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일부 전문가는 호르몬 치료의 부작용이 우려할만한수준이 아니라고주장한다. WHI 무작위 대조 임상 시험은질환위험이 작게 증가한다는 것만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또한연구 참가자대부분이 60세에서 69세 사이였는데, 이는 호르몬 치료를 시작하기에 적합한 연령대가 아니었다고 지적했다.연구 피험자가폐경 후 10년 이상이 지난 시점에서 호르몬 치료를 시작했으며, 이미 이러한 건강 문제의 위험이 높아진 연령대라고 해명했다.

동시에 호르몬 치료의 종류와 용량에 따라 여러 질병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반박도 제기된다.2024년 폐경학 저널에 실린 연구는1000만 명의 고령 여성의 13년간의료 기록을 분석했다. 그 결과 65세 이후에도 에스트로겐만 사용하는 호르몬 치료를 계속한 결과 그렇지 않은여성에 비해사망률이 20% 낮았다. 또한 유방암, 폐암, 대장암, 혈전, 심장병, 치매 발병 가능성도 낮게 나타났다.

최근 북미 폐경학회는 호르몬 치료에 대한 입장을 재정립했다. 그들은 60세 이전, 그리고 마지막 생리 후 10년 이내에 호르몬 치료를 시작하고 호르몬 복용을 배제할 만한 건강 문제가 없다면 일반적으로 위험이 더 낮다고 말한다.

하지만 호르몬 치료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은 여전히 존재한다. 호르몬 치료를 원하는 사람이 정보를 제공받기 어려울 수 있다.

폐경기 인플루언서는 이같은 정보를 제공하는 창구 중 하나다.메리 클레어 하버박사는 220만 명의 틱톡팔로워와 170만 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플랫폼에서 폐경과 호르몬 대체 요법에 대한 오해를 정기적으로 해소하고 있다.

하버는 자신의 X세대 환자가초기 진료 시절에 봤던 중년 여성과다르다고 말한다. 20년 전에는 불안, 우울증, 불면증, 심계항진, 체중 증가를 호소하는 특정 연령대의 여성이 진료실을 나설 때 항우울제 처방, 식이 요법 권장, 심장내과와 정신과 의뢰를 받았을 것이다.

하버는 "의사와 환자 모두 이것이 폐경과 관련되어 있다는 점을 연결 짓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지금은 여성이 이런 교육 플랫폼을 통해 정보를 얻고, '이것은 아마도 제 폐경 전기로 추정된다"라며"선생님께서 이 분야에 대한 훈련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여기 관련 슬롯사이트를 가져왔어요'라고 말하며 내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글 Sonya Collins & 편집조채원 기자 cwlight22@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