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거래소의 '밸류업 지수' 구성종목에 은행권 종목이 대거 소외된 것을 두고 투자업계와 은행권에서 볼멘소리가 나온다.
지난 24일 한국거래소는 밸류업 지수 구성종목에 바카라 온라인권 종목으로 신한지주와 우리바카라 온라인지주, 한국바카라 온라인지주, 메리츠바카라 온라인지주,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을 선정했다.
이 가운데 은행주는 신한지주와 우리바카라 온라인지주만을 포함해 눈길을 끌었다. 은행 종목이 대거 이름을 올릴 것이란 시장 기대에 반하는 결과여서다. 유력 후보였던 KB바카라 온라인과 하나바카라 온라인지주마저 입성에 실패하면서 선정 기준에 불만을 표하는목소리가 높다.
◆ 비교군이 바카라 온라인업이어서…
대부분 은행주는 밸류업 지수 종목 선정 기준인 △시가총액 400위 이내 △최근 2년 연속 적자가 아니면서 2년간 손익 합산이 양수 △최근 2년 연속 주주환원(배당 및 자사주 소각) 이력 등 요건을 너끈히 채운다.
다만 △최근 2년 평균 PBR이 산업군별 상위 50% 이내 또는 전체 상위 50% 요건을 넘지 못해 문제가 됐다. 비교군이 '바카라 온라인업'으로 설정된 까닭이다. 대형은행들의 최근 2년 평균 PBR은 0.2~0.4배에 불과해 바카라 온라인업 평균의 0.6 대비 낮다.
이 기준으로 놓고 보면 지수에 편입된 신한지주와 우리바카라 온라인지주 역시 합격권에서 멀어진다. 두 종목의 PBR은 0.41과 0.35로, 편입에 실패한 KB바카라 온라인과 하나바카라 온라인지주의 PBR 0.42, 0.36과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 밸류업 지수 신설 취지는 어디에?
그럼에도 신한지주와 우리바카라 온라인지주가 밸류업 지수에 편입된 건 '밸류업 공시'를 미리 한 덕분이다. 신한지주는 7월 26일, 우리바카라 온라인지주는 7월 25일 밸류업 공시를 해 특례 편입됐다.
이에 대해 한화투자증권은 '밸류업 지수를 신설한 취지와 어긋난다'고 꼬집었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KB바카라 온라인은 가장 높은 자본비율을 기반으로 2023년 가장 큰 규모 및 높은 비율의 주주환원을 시행한 데다전 기업 최초로 밸류업 공시를 예고했고, 또 하나바카라 온라인지주는 30%대 환원율과 6% 내외의 배당수익률에도 밸류업 지수에서 제외됐다"라며 "주주가치 제고를 실현할 의지와 능력, 계획을 모두 갖추고 적극적인 주주 소통을 이행해 온 은행주가 '여건상' 배제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라고 지적했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은행들이 서로 하겠다고 지원한 것도 아니고 거래소가 자기 입맛에 맞게 선정한 걸 두고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라면서도 "평소 해온 것처럼 주주 친화정책을 계속하고 여기에 밸류업 공시까지 더하면 다른 은행 종목들도 충분히 편입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바카라 온라인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