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409/42518_34045_4713.jpg)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전 대통령을 향한 두 번째 암살 시도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5일(현지 시간) 또다시 암살 시도가 벌어졌음에도 이전과 비교해 예측 시장에는 변화가 없다. 대선 베팅을 주도하는 폴리마켓(Polymarket)과 프레딕트잇(PredictIt)에서 트럼프와 카말라 해리스(Kamala Harris) 부통령의 당선 확률은 변동이 없다.
일요일,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트럼프의 골프장 인근에서 소총을 든 남성이 체포됐다.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트럼프가 있던 곳에서 약 366미터 떨어진 덤불에서 총구를 발견하고 발포했고, 남성은 차를 타고 도주했다. 그는 이후 체포되어 두 가지 총기 관련 혐의로 기소됐다.
예측 시장은 유권자들의 투표 의향을 조사하는 선거 여론조사와는 다르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예측 시장은 해리스나 트럼프의 승리에 대해 1달러의 배당금을 받기 위해 베터가 지불하려는 금액을 기반으로 한 베팅 확률이다. 이는 대통령 당선에 대한 옵션 계약으로 볼 수 있다.
7월 이후 두 번째인 트럼프 암살 시도 실패에도 불구하고, 베터들은 선거 결과에 대한 견해를 바꾸지 않았다. 폴리마켓의 확률은 해리스가 50%, 트럼프가 49%로 해리스가 약간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베팅 사이트는 9월 12일부터 해리스와 트럼프에 대해 이 확률을 유지해왔다.
한편 프레딕트잇은 해리스의 확률을 약간 더 높게 책정해, 1달러를 얻기 위해 57센트를 베팅해야 한다. 트럼프는 지난 일주일간 그래왔듯이 여전히 47센트에 머물러 있다.
프레딕트잇 대변인은 정책상 "트레이더의 추론"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트럼프 캠프와 폴리마켓은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대선 결과가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는 것은 예측 시장뿐만이 아니다. UBS의 한 수석 경제학자 역시 이번 사건이 선거 판세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폴 도노반(Paul Donovan) 수석 경제학자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일반적으로 정치적 폭력은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7월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선거 유세 중 발생한 첫 번째 트럼프 암살 시도 직후에는 예측 시장에 약간의 변화가 있었다. 프레딕트잇의 확률에 따르면 트럼프 승리에 대한 가격은 7월 12일 60센트에서 7월 15일 69센트로 상승했다.
그러나 7월의 암살 시도와 어제의 사건 사이에는 몇 가지 주요 차이점이 있었다. 조 바이든(Joe Biden) 대통령이 여전히 민주당 후보였고, 트럼프 본인이 귀를 스친 총알로 부상을 입었던 반면, 일요일에는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트럼프나 다른 사람들이 다치기 전에 개입했다.
도노반에게 있어 두 번째 암살 시도는 시장에 가장 중요한 것, 즉 각 후보의 정책 제안과 당선 가능성에 대한 관심을 크게 바꾸지 않을 것이다. 도노반은 "이 상황이 현 단계에서 그 어떤 것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글 Paolo Confino & 편집김나윤 기자 abc123@fortunekore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