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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AI 뒤처진 결정적 실수... 7년 전 오픈AI 투자 거절 [당신이 잠든 사이]

당시 CEO는 생성형AI의 가치를 오판한 것으로 드러났다.

  • 슬롯사이트 소닉 메이저입력 2024.08.09 09:30
  • 최종수정 2024.08.09 12:39
  • 기자명문상덕 기자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약 7년 전 인공지능(AI) 기업 오픈AI에 대한 투자 기회를 놓친 것으로 드러났다. 로이터통신은 7일(현지 시간)인텔이 2017년과 2018년 사이 오픈AI에 10억 달러를 투자해 15%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최종적으로 이를 포기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밥 스완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생성형 AI 모델의 시장성을 낮게 평가해 투자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오픈AI는 2022년 챗GPT를 출시하며 AI 혁명을 주도하고 있으며, 현재 기업 가치는 약 800억 달러로 추정된다. 반면 인텔은 AI 칩 시장에서 경쟁사들에 크게 뒤쳐져 있다. 지난주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급락해 시가총액이 1000억 달러 아래로 떨어졌는데, 이는 3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한때 '인텔 인사이드'라는 슬로건으로 품질의 대명사로 여겨졌던 인텔은 현재 엔비디아와 AMD에 밀려 AI 칩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

인텔의 AI 분야 실패는 오픈AI 투자 기회를 놓친 것 외에도 여러 요인이 있다. 전문가들은 인텔이 오랫동안 중앙처리장치(CPU) 중심의 전략을 고수하며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중요성을 간과한 점을 지적한다. 2000년대 중반부터 연구자들은 GPU가 AI 모델 구축과 훈련에 더 효율적이라는 점을 발견했지만, 인텔은 여전히 CPU에 집중했다. 이로 인해 엔비디아와 AMD가 AI 칩 시장을 선점하게 되었다. 인텔은 2010년 이후 최소 4차례 AI 칩 개발을 시도했으나, 모두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인텔은 현재 AI 시장에서의 입지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팻 겔싱어CEO는 올해 3분기 출시 예정인 3세대 가우디AI 칩이 경쟁사 제품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2025년 말 출시 예정인 차세대 AI 칩 '팔콘 쇼어스'를 통해 AI 시장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그러나 엔비디아의 올해 데이터센터 매출이 1059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인텔의 전체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은 138억 9000만 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돼 격차를 좁히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 슬롯사이트 소닉 메이저 문상덕 기자 mosadu@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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