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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정부가 자국 첨단 기술 분야에 중국 유학생의 접근을 제한하고 나섰다.중국 측은 미국의 압력이 배후에 있다고 보고 있다.
로버트-얀 스미츠(Robert-Jan Smits) 아인트호벤 공대 총장은 최근 블룸버그(Bloomberg)와인터뷰에서 미국 대사가 중국 유학생 비율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아인트호벤 공대는 세계 최대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 업체인 ASML(에이에스엠엘) 본사에서 약 8km 떨어진 곳에 있다. ASML은 지난 5월 아인트호벤 공대와 향후 10년간 8000만 유로(약 1150억원) 규모의 연구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네덜란드 정부는 작년 6월 국방과 반도체 등 민감한 기술 분야에 대한 중국 유학생의 입학을 제한하는 법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법안은 의회에서 지연되고 있으며, 에포 브루인스(Eppo Bruins) 교육부 장관은 많은 우수한 중국 학생들의 입학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세심히 접근"하겠다고 말했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네덜란드의 이러한 조치가 미국의 압력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한 중국계 칼럼니스트는 "ASML이 보유한 EUV 기술은 우리나라가 시급히 필요로 하는 첨단 기술"이라며 "미국은 우리나라가 이 분야에서 매우 취약하다는 것을 알고 네덜란드에 기술 봉쇄를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온라인 슬롯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