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407/41066_31930_2942.jpg)
일본은행(Bank of Japan, BOJ)이 2일간의 통화정책회의를 31일(현지 시간)까지 진행한다.이번 회의에서 BOJ는 기준금리 인상과 일본 국채 매입 축소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터 통신의 전문가설문조사 결과, BOJ가 현재 0~0.1% 범위인 기준금리를 0.1%로 인상할 것으로 전망됐다. 일부 전문가들은 더 큰 폭의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다국적 금융그룹 ING는 지난주 보고서에서 금리가 0.15%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고, 글로벌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는 0.25%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일본의 물가 상승 추세는 금리 인상을 예상하도록 만드는 요인 중 하나다.6월 일본의 전체 물가상승률은 2.8%로 5월과 동일했으며, 신선식품을 제외한 근원 물가상승률은 2.5%에서 2.6%로 소폭 상승했다. 특히 BOJ가 주목하는 신선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중 근원' 물가상승률은 2.1%에서 2.2%로 올랐다. 이는 BOJ의 2% 물가안정목표를 2년 이상 초과한 수치다. 그러나 BOJ는 임금 상승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확인에 초점을 맞춰왔다.
최근 노동조합과 기업 간임금 협상 결과도 선순환의 근거로 제시된다. 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렌고, Rengo)에 따르면, 300인 이상 대기업은 5.19%, 중소기업은 4.45%의 임금 인상을 단행했다. 이는 33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임금 인상이다.
일각에서는BOJ가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상과 함께 통화정책 정상화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한다. 채권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BOJ는 지난 6월장기 금리가 금융 시장에서 자율적으로 형성되도록 하기 위해채권매입 규모를 줄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BOJ는 의도하지 않은 수익률급등을 피하기 위해 시장 전망치와유사한속도로 여러 단계에 걸쳐 채권 매수를 점진적으로 줄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 슬롯 꽁 머니 조채원 기자 cwlight22@fortunekore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