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사이트사이트 최대 노조인 전국슬롯사이트사이트노동조합이 총파업에 돌입한 8일 경기도 화성시 슬롯사이트사이트 화성사업장 정문 앞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407/39960_30431_226.jpg)
삼성전자(Samsung Electronics) 노조가 창사 이래 첫 전면 파업을 시작했다.
삼성전자 노동조합(NSEU)은 8일부터 사흘간파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파업에는 약 5000명 이상의조합원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는 전체 조합원 3만 명의 약 16%에 해당한다. 노조는 임금 인상, 휴가 일수 확대, 성과급 제도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파업은 지난 6월 초 진행된 집단 휴가에 이은 것으로, 삼성전자 55년 역사상 처음으로 진행되는 전면 파업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파업 첫날 약 3000명의 조합원들이 경기도 화성(Hwaseong)에 위치한 삼성전자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빗속에서 진행된 집회에서 손우목(Son Woo-mok) 노조위원장은 "지금이 아니면 할 수 없다는 절박함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회사가 변할 때까지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회사 측이 요구사항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다음 주 5일간의 추가 파업을 예고했다. 한편 삼성전자 측은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은 없다고 밝혔다.
이번 파업은 삼성전자가 여러 도전에 직면한 시점에서 발생했다. 회사는 지난주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전년 동기 대비 15배 이상 증가한 10조4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그러나 인공지능(AI) 시장에서의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고대역폭 메모리(HBM) 칩 분야에서 경쟁사인 SK하이닉스(SK Hynix)에 뒤처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노조는 경영진이 AI 수요 증가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노사 관계는 2020년 이재용(Lee Jae-yong) 회장이 무노조 경영 종식을 선언한 이후 변화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노사 간 갈등이 존재하며, 이번 파업은 그 단적인 예로 볼 수 있다. 노조는 임원들의 성과급이 개인 성과 목표에 따라 결정되는 반면, 일반 직원들의 성과급은 영업이익에서 자본비용을 제외한 금액을 기준으로 산정되는 등 불공정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 슬롯사이트사이트 이세연 기자 mvdirector@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