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406/38793_28887_5513.jpg)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는 3일 현지시간 블로그 포스트에서 로비 단체 페어셰이크(Fairshake)의 슈퍼 PAC에 2500만 달러를 추가로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 로비 자금은 다가오는 주 예비선거에서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의회 후보자들의 캠페인을 지원할 예정이며, 지난주 암호화폐 결제 기업 리플(Ripple)과 벤처캐피털 회사 a16z가 각각 2500만 달러를 페어셰이크에 기부한 것에 이은 것이다.
이로써 페어셰이크의 슈퍼 PAC 총 잔액은 코인데스크(CoinDesk) 보도에 따르면 올해 연방 선거를 위해 1억 6100만 달러에 달한다. 페어셰이크의 다른 기부자로는 윙클보스 쌍둥이, 점프 크립토(Jump Crypto), 유니온 스퀘어 벤처스(Union Square Ventures) 등이 있다. 소비자 옹호 단체 퍼블릭 시티즌(Public Citizen)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페어셰이크를 포함한 디지털 자산 관련 슈퍼 PAC들은 오는 연말선거를 앞두고 모든 슈퍼 PAC 중 세 번째로 많은 금액을 모금했다.
의회 선거에서는 최근 전국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이 0.1%포인트 차이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어셰이크는 자금 중 1130만 달러 이상을 지출했으며, 이 중 1070만 달러 이상이 단일 민주당 후보 케이트 포터(Kate Porter) 의원에 반대하는 캠페인에 사용됐다. 오픈시크릿(OpenSecrets)이 분석한 최신 연방선거위원회 데이터에 따르면 포터 의원은 고 다이앤 파인스타인(Dianne Feinstein) 상원의원의 자리를 채우기 위한 3월 캘리포니아 예비선거에서 패배했다.
지금까지 페어셰이크로부터 가장 많은 자금을 받은 현역 후보는 더스티 존슨(Dusty Johnson) 의원(공화당, 노스다코타)과 조시 고트하이머(Josh Gottheimer) 의원(민주당, 뉴저지)으로, 각각 12만2000달러 이상을 기부받았다. 두 의원은 21세기 금융혁신기술법(Financial Innovation and Technology for the 21st Century Act) 또는 FIT21의 초안 작성과 협상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코인베이스는 페어셰이크에 기부하는 것 외에도 지난해 8월 암호화폐 우호 법안을 추진하기 위해 독립 비영리 단체 스탠드 위드 크립토(Stand With Crypto)를 출범시켰다. 이 단체의 최고전략책임자 닉 카(Nick Carr)에 따르면, 이 단체는 지금까지 거의 100만 명의 회원을 모집했으며, 회원들은 의회 의원들에게 20만 통 이상의 이메일과 전화를 보냈다.
관계자에 따르면 애나 에쇼(Anna A. Eshoo) 의원(민주당, 캘리포니아)은 지역구민들에게 보낸 뉴스레터에서 103명의 지역구민이 이 문제에 대해 의원실에 연락한 후 FIT21에 찬성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코인베이스의 최근 기부는 암호화폐에 정치적으로 까다로운 한 주와 맞물려 있다. 지난 31일 조 바이든 대통령은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전통 금융사가 고객을 대신해 암호화폐를 보관하는 것을 금지하는 정책을 뒤집으려 했던 법안 SAB 121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거부권 행사와 함께 발표한 성명에서 "내 행정부는 소비자와 투자자의 안녕을 위태롭게 하는 조치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하루 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업 기록을 위조한 혐의로 34건의 중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입소스(Ipsos)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권자의 절반 이상이 해당판결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디지털 자산 로비스트들에게 타격을 주는 결과다. 최근 몇 달 동안 트럼프는 일련의 행보를 통해 자신을 암호화폐 우호 후보로 만들려 노력해왔기 때문이다. 지난달 자유당 전당대회 연설에서 트럼프는 암호화폐에 대한 최근의 입장 변화를 강조하며 "엘리자베스 워런(Elizabeth Warren)과 그녀의 부하들이 여러분의 비트코인을 건드리지 못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 직후 트럼프의 대선 캠페인 측은 코인베이스를 통해 받아들여지는 모든 암호화폐 자산으로 기부금을 받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는 Fortune.com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번역은 온라인 슬롯 소속 AI기자(GPT-4 활용)가 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