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사진=뉴시스]](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405/38055_28038_2727.jpg)
[WHY? 금융당국이 공모가 선정과 관련해 주관사의 책임을 강화하는 제도 개선안을 강조했다.]
금융감독원이9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IPO 주관업무 개선 방안'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최근 중요 위험요인 기재누락, 공모가 고평가 등 일련의 논란으로 주관사 역량과 책임성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크게 하락함에 따라 지난해 말 시장전문가, 금융투자업계 등과 TF를 구성해 제반 문제점을 살펴보고 전문가 의견 등을 토대로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이번 회의는 시장 전문가들과 금융투자업계의 의견을 바탕으로, 최근의 중요 위험요인 기재 누락 및 공모가 고평가 논란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들이 제시됐다. ▲주관사의 독립성 강화 ▲기업실사의 책임성 강화 ▲공모가 산정의 합리성 제고 ▲공시의 충실화 ▲내부통제의 강화가 주로 논의됐다.
주관사의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금감원은 주관업무 수행에 대한 대가를 계약 해지 시점까지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계약서에 명시하도록 하고, 무리한 상장 추진 유인을 방지하는 수수료 구조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주관사는 발행사 제시 자료 외에도 외부 자료 등을 토대로 실사를 진행해야 하며, 이에 따른 법적 책임도 강화될 예정이다. 기업실사는 더욱 철저히 이행해야 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 주관사에 대한 제재 근거가 마련된다.
공모가 산정의 일관성과 합리성 제고 부문에선 주관사가 공모가 산정에 관련된 내부기준 및 절차를 마련하고, 금융투자협회는 이를 지원하기 위해 ‘IPO 공모가격 결정기준 및 절차(예시)’를 배포할 계획이다. 이는 과도한 추정치 사용 및 부적절한 비교기업 선정 등을 방지하는 데 중점을 둔다.
아울러 주관사의 자문 및 실사 과정에서 드러난 중요한 투자 위험요소를 투자자에게 충분히 공시하도록 하며, 증권신고서의 표준화 및 간소화도 추진된다. 내부통제와 관련해서는 실효성 있는 기준을 마련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수행하도록 유도한다.
이러한 제도개선을 통해 금융당국은 IPO 시장의 신뢰성을 회복하고, 투자자 피해를 방지하는 동시에 주관업무의 품질을 향상한다는 계획이다.
김정태 부원장보는 모두발언에서 "주관사가 그간 IPO 시장의 성장 과정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으나, 최근 일련의 논란으로 실추된 시장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라며 "금융감독원은 주관사의 자율성을 존중하되, 시장의 신뢰가 심각하게 훼손되는 경우 엄정히 조치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 무료 바카라 게임 조채원 기자 cwlight22@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