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 IMAGES]](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402/34618_24963_4118.jpg)
작년 멕시코에서 팔린 모든 차량 중 25%가 중국에서 수입됐다는 사실에 주목하라. 세계는 변하고 있다
포드의 최고경영자 짐 파렐리는 중국 전기자동차 제조사들과의 경쟁을 우려하고 있다. 주요 위협 중 하나는 워렌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원하는 BYD로, 이 회사는 산업 평균보다 훨씬 낮은 비용으로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데, 이는 배터리 공급망을 전체적으로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차량 가격의 약 40%를 차지하는 배터리 비용을 내부적으로 통제할 수 있으므로,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이점을 가진 BYD와의 경쟁은 쉽지 않아, 파렐리는 포드의 배터리 전략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있다. 그는 목요일 뉴욕에서 열린 울프 리서치의 자동차 콘퍼런스에서, 중국의 도전에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공유했다.
그는 "경쟁력 있는 배터리 상황을 만들기 시작할 수 있다. 공통적인 원통형 셀을 사용하면, 우리의 구매력을 크게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 아마 우리는 다른 자동차 제조사와 이런 방식으로 협력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BYD의 가격 경쟁력에 대해 걱정하는 건 파렐리만이 아니다. 마이클 던은 "가격면에서 BYD를 따라잡을 수 있는 회사는 없다. 확실히 그렇다. 미국, 유럽, 한국, 일본의 기업 이사회들이 충격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번 달 초에 파렐리는 투자자들에게 포드가 "2년 전 조용히 도전해 볼 만한 일에 도전했다"고 전했다. 그는 '비공개 프로젝트' 팀을 만들어 저비용 전기차 플랫폼 개발에 매진했다고 밝혔다.
"그 팀은 작았고, 세계 최고의 전기차 엔지니어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이 팀은 포드 본사로부터 독립해서 작업했으며, 마치 신생기업처럼 활동했다"고 파렐리는 설명했다.
테슬라 출신 엔지니어 앨런 클라크가 이끄는 이 팀은 캘리포니아 어바인에서 활동 중이며, 팀원들 사이에는 포드가 지난해 인수한 오토 모터 파워의 엔지니어들도 포함되어 있다.
파렐리는 전기차 시장에서 본격적인 경쟁 상대로 중국을 지목했다. 그는 "우리는 GM이나 Toyota가 아니라 중국을 주요 경쟁자로 바라본다. 중국은 차세대 강자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언급했다.
포드는 기대 이하의 수요로 전기차 생산 계획을 다소 줄이고 하이브리드 모델에 집중하고 있지만 장기적인 전기차 전략에는 변함없는 헌신을 보이고 있다.
중국 전기차 제조사들은 유럽연합과 다른 기관들이 제기한 보조금 혜택 문제에도 불구하고 유럽, 동남아 등 전 세계 각지로 급속히 진출하고 있다. 높은 관세로 인해 아직은 미국 시장 진출에 성공하지 못했지만, 멕시코 공장을 통해 북미자유무역협정을 이용할 가능성을 미국 정부는 우려하고 있다.
포드는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글로벌 확장을 조심스레 지켜보고 있다. 파렐리는 "만약 세계 각국에서 중국과 제대로 경쟁을 펼치지 못한다면, 앞으로 몇 년 사이에 매출의 20%에서 30%가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멕시코에서 팔린 모든 차량 중 25%가 중국에서 수입되었다는 사실에 주목하라. 세계는 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BYD는 자사의 소형 전기차 모델인 Seagull를 9000달러에서 11000달러의 재료비로 생산할 수 있다고 파렐리는 언급했다. Seagull는 중국 내에서 지난해 출시 이후 빠른 인기를 얻었으며, 해외에서는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시장 분석가들은 기대하고 있다.
테슬라 역시 BYD와 다른 중국 자동차 회사들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세계 무역에 장벽이 없다면 중국 자동차 회사들이 세계의 많은 다른 자동차 회사들을 압도할 것이다. 그들은 굉장히 뛰어나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25000달러부터 시작하는 보급형 전기차 생산 계획을 세워 경쟁력을 높일 것을 계획하고 있다.
파렐리는 엔지니어들에게 "저렴하면서도 출시 첫 12개월 안에 수익성이 있는 전기차를 개발하라"고 당부했다. "이익을 낼 수 없다면 그 차를 시장에 내놓지 않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글STEVE MOLLMAN 기자 & 김타영 기자
※ 해당 슬롯사이트사이트는 Fortune.com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