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시기일었던'바카라 루쥬 버블'거품이 빠지면서 바카라 루쥬벤처들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바카라 루쥬산업의높은 성장성에도 힘을 못 쓰는 모습이다.

가장 큰 원인은고금리 환경이다.바카라 루쥬산업은 대표적인 고성장 산업으로 꼽히는만큼금리 영향을 많이 받는다. 고금리는 투자자들의 투자를 위축시키고 기업의 이자 부담을 늘려 바카라 루쥬벤처에악재로 작용한다.

◆ VC투자 절반으로 쪼그라들어

특히 벤처캐피탈(이하 VC)들의 투자 위축이 뼈아프다. 바카라 루쥬벤처들은 신약 후보물질 발굴 등 연구개발(R&D)을 위해수천억원에서 수조원 규모의자금을 조달해야 한다. 하지만고금리로 VC들의 투자 기조가 보수적으로 바뀌면서 사업 근간이 흔들린다.

중소벤처기업부·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23년 상반기 국내 벤처투자 및 펀드결성 동향'에 따르면, 팬데믹 기간에는 신규 투자액의81%인 4조 8000억원이 비대면·바카라 루쥬 관련 벤처에 쏠렸다. 하지만 엔데믹으로 접어들면서바카라 루쥬·의료 벤처투자액이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더욱이 조기 금리인하기대감은 자꾸만 꺾이고있다. 지난달 11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금리 동결 결정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적어도 6개월 이상 기준금리 인하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 IPO에서 M&A로 눈 돌리기

고금리 환경은 뜻밖의 상황으로 반전하고 있다. 핀치에 몰린바카라 루쥬벤처들이 기존의 IPO 루트를 따르는 대신 다른 생존 전략을 찾으려 하면서다. 바카라 루쥬벤처들의 높은 IPO 의존도는 국내 바카라 루쥬산업의 고질적 병폐로 지적돼 왔다.

소위 '바카라 루쥬 선진국'과 비교하면 이런 점은 더 도드라진다. 우리나라 바카라 루쥬벤처들의 엑시트 루트 가운데 IPO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90%에 달한다. 현재 바카라 루쥬텍 밸류에이션이 크게 하락한 상황에서도 올해 20여 곳의 기업이상장에 나서는이유 역시 IPO가 익숙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규 투자보다 후속 투자가 중요한바카라 루쥬산업 특성상 지금과 같은 높은 IPO 의존도는해소 과제로 여겨진다.이승규한국바카라 루쥬협회 부회장은 "바카라 루쥬산업에 있어 앞서나가는국가들을 보면, 인수합병(M&A) 시장이 거의 80~90%다. 이들 바카라 루쥬벤처는전략적 투자자를 통해 지속적으로 투자금을 유치해 발전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바카라 루쥬벤처밸류가 낮아진 현재는 자금력 있는 기업이 M&A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환경"이라며 "자금력과 기술력이 만나 서로 윈윈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지금의 고금리 환경이IPO 의존도를 낮추고M&A를 활성화할 수 있는적기라는 설명이다.

◆ 이종산업 간 결합도 등장

이 때문에 대형 제약·바카라 루쥬사가 아닌, 이종산업 간결합 사례도 나오고 있다. 오랫동안 바카라 루쥬시장 진출을 염두에 둔제과기업오리온은최근 레고켐바카라 루쥬사이언스(이하 레고켐)를 인수한 바 있다. 탄탄한 자금력과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오리온이레고켐의 든든한 캐시카우가 돼주는 모습이다.

다른바카라 루쥬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빅파마들은M&A를 거듭하며 계속 성장해나간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빅파마라는 개념에 부합하는 파마들이 눈에 띄지 않으니,오리온이나 OCI과 같은 비(非)바카라 루쥬대기업이 M&A를 진행하면서 사업 영역을 넓혀가는 것도 바카라 루쥬 생태계 활성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 시기를 거쳐국내 바카라 루쥬산업이 한 단계 성장할 것을기대하는 목소리도 높다. 한 시장관계자는 "바카라 루쥬 버블 때팽배했던막연한 '기대감'을 넘어유의미한 결과물을 내는기회가 될 것"이라 말했다.

이세연 기자 mvdirector@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