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월 11일 경기 슬롯 꽁 머니하이닉스 이천사업장을 방문해 반도체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401/33430_24404_831.jpg)
SK하이닉스가 2022년 4분기부터 이어진 영업적자에서 1년 만에 벗어났다.
25일 SK하이닉스는 2023년 4분기 매출 11조3055억원, 영업이익 34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순손실은 1조3795억원을 기록하면서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상 K-IFRS 기준)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AI 서버와 모바일향 제품 수요가 늘고, 평균판매단가(ASP, Average Selling Price)가 상승하는 등 메모리 시장 환경이 개선됐다”며 “이와 함께 그동안 지속해온 수익성 중심 경영활동이 효과를 내면서 1년 만에 분기 영업흑자를 기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4분기 실적에 힘입어 회사는 지난해 연간 기준 손실 규모를 줄였다. 2023년 연간 실적은 매출 32조7657억원, 영업손실 7조7303억원, 순손실 9조 1375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SK하이닉스는 주력제품인 DDR5와 HBM3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4배, 5배 이상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업황이 부진한 낸드에서는 비용을 효율화하는 데 집중했다고 언급했다.
SK하이닉스는 고성능 D램 수요 증가 흐름에 맞춰 AI용 메모리인 HBM3E 양산과 HBM4 개발을 순조롭게 진행하는 한편, 서버와 모바일 시장에 DDR5, LPDDR5T 등 고성능, 고용량 제품을 적기에 공급하기로 했다.
또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AI향 서버 수요와 온디바이스(on-device) AI 응용 확산을 대비해 고용량 서버용 모듈MCRDIMM과 고성능 모바일 모듈LPCAMM2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낸드의 경우, 회사는 eSSD 등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 수익성을 개선하겠다고 했다.
회사는 올해도 지난해와 같이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생산을 늘리며 수익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또 투자비용(CAPEX) 증가는 최소화해 안정적인 사업 운영에 방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MCRDIMM여러 개의 D램이 기판에 결합된 모듈 제품으로, 모듈의 기본 정보처리 동작 단위인 랭크(Rank) 2개가 동시 작동돼 속도가 향상된 제품.
LPCAMM2LPDDR5X 기반의 모듈 솔루션 제품. 기존 DDR5 SODIMM 2개를 LPCAMM2 1개로 대체하는 성능 효과를 가지면서 공간 절약뿐만 아니라 저전력과 고성능 특성을 구현.
문상덕 기자 mosadu@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