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계획을 짜면서 ‘슬롯사이트사이트 제공 여부’를 따져본 적이 있는가. 계란과 와플을 여유롭게 즐기든, 바나나와 커피 한 잔으로 간단히 때우든, 무료 아침식사는 많은 여행객에게 호텔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었다. 하지만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일부 인기 호텔 브랜드가 이 ‘기본 혜택’을 재검토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하얏트의 대표 셀렉트 서비스 브랜드 ‘하얏트 플레이스(Hyatt Place)’다. 오랜 기간 무료 슬롯사이트사이트으로 잘 알려진 이 호텔 체인은 지난해 11월부터 미국 내 40곳 이상의 지점에서 슬롯사이트사이트 제공을 중단하는 시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공식 홈페이지는 이제 “대부분의 호텔에서 무료 슬롯사이트사이트 제공(Free breakfast at most hotels)”이라고만 명시하고 있다. 슬롯사이트사이트이 포함된 객실 요금과 그렇지 않은 요금 옵션이 병행되며, 고객이 원하면 별도로 슬롯사이트사이트을 결제할 수 있다. 단, 하얏트 최상위 등급인 ‘글로벌리스트(Globalist)’ 회원은 여전히 무료 슬롯사이트사이트 혜택을 받는다. 하얏트는 해당 파일럿 프로그램이 확대되고 있는지를 두고 포춘의 질의에 응답하지 않았다.

업계 전문가들은 최근 여러 호텔들이 슬롯사이트사이트 혜택을 줄이거나 폐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한다. CBRE 그룹 호텔 리서치 책임자인 라첼 로스먼(Rachael Rothman)은 “슬롯사이트사이트 포함 여부나 테이크아웃형 옵션, 또는 멤버십 회원에게만 무료 슬롯사이트사이트을 제공하는 프로그램 등을 일부 브랜드들이 시범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JLL 글로벌 호텔 리서치 총괄 잭 디뮤스(Zach Demuth)는 하얏트 플레이스를 ‘가성비를 중시하고 가격에 민감한 고객층’을 타깃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당 파일럿 호텔에서는 슬롯사이트사이트을 선택하지 않은 고객에게 요금 할인을 제공하거나 멤버십 포인트를 더 제공한다”며 “이 고객층은 특히 ‘가격 대비 가치’에 민감하다”고 덧붙였다. 아직 시범 운영의 성공 여부를 판단하긴 이르지만, 하얏트와 일부 브랜드는 무료 슬롯사이트사이트을 다른 혜택으로 대체하면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

메리어트 본보이(Marriott Bonvoy) 포트폴리오에 속한 세인트 레지스 마카오(St. Regis Macao)도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1일부터 플래티넘, 티타늄, 앰배서더 등급의 회원에게 무료 슬롯사이트사이트 제공을 중단하고, 대신 포인트 또는 현지 특산품 제공, 일부 슬롯사이트사이트 할인 혜택으로 대체했다.

호텔 공식 웹사이트 Q&A에는 “현재 세인트 레지스 마카오에서는 무료 슬롯사이트사이트이 제공되지 않는다”고 명시돼 있다. 메리어트는 이 조치가 해당 호텔의 개별 실험일 뿐 브랜드 전체 정책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디뮤스는 럭셔리 고객층은 슬롯사이트사이트보다 다른 혜택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상위 멤버십 고객에게 무료 슬롯사이트사이트을 제공해도, 그다지 감흥이 없다. 신경 쓰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런 변화에도 CBRE의 로스먼은 글로벌 호텔 브랜드들이 전반적으로 무료 슬롯사이트사이트을 없애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슬롯사이트사이트은 호텔에 있어 분명한 비용이지만, 동시에 가격 프리미엄과 객실 점유율을 높이는 차별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CBRE 리서치에 따르면, 무료 슬롯사이트사이트을 제공하는 호텔 브랜드는 그렇지 않은 호텔에 비해 가용 객실당 수익(RevPAR) 성장률이 2013년 이후 2배 이상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특히 ‘어퍼 미드스케일(Upper Midscale)’ 등급의 브랜드가 슬롯사이트사이트을 더 자주 제공하기 때문에 성과가 좋았다는 분석이다.

그렇다면 왜 일부 브랜드들은 이처럼 중요한 슬롯사이트사이트을 없애려는 걸까. 디뮤스는 “많은 여행객이 호텔보다는 현지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선호한다”며 “슬롯사이트사이트이 더 이상 고객 유인 요소가 아닌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즉호텔 슬롯사이트사이트이 더 이상 ‘가성비’가 아닌 ‘비용’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의미다.

현재로선 대부분의 주요 호텔 브랜드에서 슬롯사이트사이트은 여전히 기본 혜택으로 남아 있다. 다만 여행객의 소비 패턴 변화와 비용 상승으로 인해, 일부 호텔에서는 새로운 실험이 시작되고 있다. 이 변화가 널리 확산할지는 미지수지만, 많은 여행객에게 아침 식사는 여전히 여행의 중요한 일부다.

/ 글 Sheryl Estrada & 편집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