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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캐롤라이나 출신 공화당 하원슬롯 사이트 팀 무어(Tim Moore)가 도널드 트럼프대통령의 4월 2일 ‘해방의 날(Liberation Day)’ 관세 선언 직전과 직후에 수십만 달러 규모의 주식을 거래했고, 이를 연방법상 기한 내에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공직자윤리법(STOCK Act)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는 사안이다. 포춘이 입수한 의회 재무 자료에 따르면 무어 슬롯 사이트은 일부 주식을 매도해 차익까지 얻은 것으로 보인다.

무어는 아메리칸 항공(American Airlines), 포드(Ford), 할리데이비슨(Harley-Davidson) 등 주요 종목을 포함한 12건의 주식 거래를 4월 초~중순에 걸쳐 진행했으나, 연방 법률이 정한 기한을 넘겨 최근에 이를 공개했다. 공직자윤리법은 미 연방 슬롯 사이트이 주식 거래를 하면 45일 이내에 반드시 공개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포춘은 무어 슬롯 사이트실에 해명을 요청했지만, 첫 연락 이후 즉각적인 답변은 없었다. 보도가 나간 뒤 무어 슬롯 사이트은 “기술적 지연으로 인한 30일 유예기간 내에 보고됐다”며 “성실하게 신고했으며, 벌금도 부과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거래의 시점, 내용, 지연 이유 등 핵심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무어 슬롯 사이트은 금융서비스위원회 감독·조사 소위원회 부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초선 슬롯 사이트이다. 의회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그는 4월 1일부터 22일까지 아메리칸 항공 주식을 여섯 차례 나눠 총 9만~30만 달러어치 매입했으며, 5월 2일에는 25만~50만 달러 규모의 주식을 매도해 자본이익을 얻었다. 이 기간 주가 흐름은 상승세였다.

또한 그는 4월 7일부터 10일 사이 포드 주식을 9만 5000~25만 달러어치를 매입했고, 15일에 10만~25만 달러 규모를 매도해 차익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할리데이비슨 주식도 4월 4일과 5월 1일 두 차례에 걸쳐 1만 5000~5만 달러어치를 매입했으며, 5월 14일에 5만~10만 달러어치를 팔았다. 그는 현재 의회에서 “금융 규제와 연방 예산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비영리 감시단체 커먼 코즈(Common Cause)의 입법담당 국장 애런 셔브(Aaron Scherb)는 “무어 슬롯 사이트의 거래 시점은 매우 의심스러워 보인다”며 “현행 법은 처벌이 솜방망이 수준이라 무시하는 슬롯 사이트들이 많다”고 비판했다.

무어는 지난해 의회 입성 당시에도 자신의 법률 고객을 명확히 밝히지 않아 관련 정보 누락 지적을 받았다. 초범일 경우 의회 윤리위원회가 200달러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으나, 30일 미만의 지연일 경우 대부분 면제된다. 하지만 반복적이거나 고의적인 위반은 형사 조사로 이어질 수 있다.

무어 외에도 트럼프의 4월 관세 선언 전후로 활발한 주식 거래를 한 슬롯 사이트이 다수 있었다. 바이런 도널즈(공화·플로리다), 마조리 테일러 그린(공화·조지아), 줄리 존슨(민주·텍사스), 제러드 모스코위츠(민주·플로리다), 댄 뉴하우스(공화·워싱턴), 제퍼슨 쉬리브(공화·인디애나) 슬롯 사이트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움직임 속에서,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민주·뉴욕), 라시다 틀라입(민주·미시간), 조시 홀리(공화·미주리), 칩 로이(공화·텍사스) 등 좌우를 막론한 초당적 슬롯 사이트들이 의회의 주식 거래를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입법을 추진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공화·루이지애나),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뉴욕) 등 주요 정당 지도부도 원칙적으로는 슬롯 사이트 주식거래 금지에 찬성 입장을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이미 그렉 랜즈먼(민주·오하이오), 데이브 민(민주·캘리포니아), 조지 화이트사이드(민주·캘리포니아) 등 세 명의 슬롯 사이트이 자발적으로 주식 거래를 중단한 상태다.

/ 글 Dave Levinthal & 편집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