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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인상 못 따라가는 직장인 월급”…지난해보다 인상률도 낮아

  • 토토 가상계좌 반환입력 2023.10.16 09:31
  • 최종수정 2023.10.16 13:53
  • 기자명김타영 기자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올해 상반기 근로자들의 임금 인상률이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크게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비해서도 크게 낮아지면서 근로자들의 삶이 팍팍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15일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가 발표한 '2023년 상반기 규모 및 업종별 임금인상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상용근로자 월평균 임금총액은 395.8만원으로, 전년 대비 2.9% 상승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0%였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임금 인상률 6.1%와 비교해도 3.2%p 낮은 수준이다. 경총은 2011년 이후 가장 높았던 지난해 특별급여가 올해 임금 인상률 둔화 원인이 됐다고 해석했다. 기본급 등 정액급여 인상률은 4.0%로 지난해 4.1%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성과급 등 특별급여는 4.0% 감소했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특별급여액은 54만원으로 통계적으로 확인가능한 2011년 이후 두 번째로 높았다. 다만 지난해가 대기업의 높은 성과급 등 이유로 가장 높은 수치(56.2만원)를 기록하면서 기저효과로 작용했다.

사업체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 사업체 인상률이 2.8%로, 300인 이상 사업체 1.9%보다 높았다. 전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300인 이상 사업체가 9.8%에서 1.9%로, 300인 미만 사업체가 4.8%에서 2.8%로 모두 둔화했다.

올해 상반기 임금 인상률은 업종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전기·가스·증기업 임금총액은 올 상반기 9.3% 인상되어 조사대상 17개 업종 중 가장 높은 인상률을 보였으나, 금융·보험업은 유일하게 전년 상반기보다 2.0% 감소했다.

금융·보험업은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였음에도 월평균 임금총액은 740.2만원으로 모든 업종 중 가장 높았다. 월평균 임금총액이 가장 낮은 업종은 숙박·음식점업으로 248.9만원이었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올해 상반기 임금인상률이 지난해 대비 낮아진 것은 대부분 특별급여 감소가 원인이었다"며"개별 기업 실적과 근로자 성과에 따라 지급되는 특별급여 특성상 변동폭이 큰 것은 불가피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어"기업 실적 개선 없이는 이러한 임금인상률 둔화 추세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 토토 가상계좌 반환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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