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올트먼은 오픈AI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이 없다.[AP/뉴시스]](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508/49583_43056_3447.jpg)
AI 시장은 2033년까지 4조 8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장 치열한 산업 전쟁터다. 오픈AI는 이 전쟁에서 가장 앞선 플레이어 가운데 하나다. 올트먼은 챗GPT가 전 세계에서 8억 명의 활성 사용자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오픈AI는 곧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기업가치를 가진 비상장사가 될 전망이다. 60억 달러 규모의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인데, 기업가치는 5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지분 매각이 성사되면 오픈AI의 기업가치는 올해 3월 마이크로소프트·소프트뱅크 등의 400억 달러 투자 이후 3000억 달러에서 불과 몇 달 만에 5000억 달러로 치솟는다. 이 경우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기업가치 3500억 달러)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비상장사가 된다.
오픈AI의 몸값이 치솟더라도 올트먼의 자산이 따라 오르진 않는다. 그는 2022년 7만 3546달러에서 소폭 오른 연봉 7만 6001달러를 받으며 회사를 이끌고 있지만, 오픈AI 지분은 단 한 주도 갖고 있지 않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그는 “건강보험 최소 기준에 맞는 수준”만 받는다고 밝힌 바 있다. 과거 Y콤비네이터 관련 벤처펀드를 통해 극소량의 간접 지분을 가졌으나, 이미 모두 매각했다.
대부분의 CEO가 자신이 책임지는 의사결정이나 프로젝트에 직접 이해관계를 걸고 참여하는 걸 고려하면 올트먼의 사례는 이례적이다. 그렇다고 올트먼이 빈털터리인 건 아니다. 그는 여러 투자를 통해 막대한 자산을 축적해왔다.
올트먼은 오픈AI 지분은 없지만, 결코 연봉에만 의존하지 않는다. 그의 순자산은 19억 달러에 달한다. 머스크(자산 4100억 달러)와는 비교할 수 없지만, 결코 작지 않은 규모다. 그의 포트폴리오를 정리하면 이렇다.
핵심 투자 |올트먼은핵융합 스타트업 헬리온 에너지(Helion Energy)에 3억 7500만 달러를 투자하고 현재 회장직을 맡고 있다. 바이오텍 기업 레트로 바이오사이언스(Retro Biosciences)에 1억 8000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머스크의 뉴럴링크(Neuralink)에도 자금을 댔다.
테크·플랫폼 투자 |올트먼은아사나와 레딧의 초기 투자자였으며, 레딧 이사회 멤버로 2022년까지 활동했다. 레딧 지분은 상장 후 6억 달러 규모로 평가됐다.
유니콘 초기 투자 |올트먼은 2008년 에어비앤비에 10만 달러를 넣었고, 현재 기업가치는 1940억 달러에 달하는 우버에도 같은 시기 투자했다.
기타 투자 |크리에이터 수익화 플랫폼 패트리온(Patreon), AI 기업 휴메인(Humane·기업가치 350억 달러) 등에도 자금을 집행했다.
2011~2019년 Y콤비네이터 대표로 재직하면서 그는 어떤 기업이 투자받고 성장하는지, 또 어떤 기업이 실패하는지 직접 체험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024년 초 기준 올트먼이 보유한 자산은 최소 28억 달러 규모로 추산했다. 그는 지난해 “벤처펀드를 통해 400개 이상의 기업에 투자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 글 Emma Burleigh & 편집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