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타결을 기대했던 할리우드 파업이 더 길어질 전망이다.

디즈니, 넷플릭스, 워너 브라더스 등 스튜디오를 대표하는 협상조직 AMPTP는 11일(현지 시간) 늦은 밤 배우조합 SAG-AFTRA로부터 받은 최근 제안을 비판하는 성명을 냈다.

AMPTP는 성명서에서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눴지만 양 진영의 의견 차이가 너무 컸다"라며 "더 이상 대화가 우리를 생산적인 방향으로 이끌지않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양 측 갈등은 보상 규모를 서로 다르게 해석하는 데 기인한다. 앞선 협상에서 SAG-AFTRA는 스트리밍 서비스에 따른 추가 수익을 요구했는데, AMPTP는 이 규모가 연간 8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계산했다. 스튜디오가 감당하기엔 너무 큰 금액이라는 설명이다.

반면 SAG-AFTRA는 스튜디오 측에서 숫자를 과장해 선전한다며 비판한다. AMPTP가 발표한 금액은 60% 부풀려진 금액이며, 잘못된 정보를 전략적으로 퍼뜨려 협상에 압력을 가하려 한다는 주장이다.

한편 파업이 길어지며 경제적 손실도 늘어나고 있다. 밀컨 연구소(Milken Institute)는 작가·배우 파업에 따른 경제 손실을 50억 달러로 추산했다. 배우들이 영화 제작이나 제작 완료된 영화 홍보에 참여하지 않는 등 문제가 발생하며프로세스가 멈춘 것 등이 영향을 끼친다.

/ 바카라 토토 사이트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