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309/30146_21677_424.jpg)
분양가가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수도권 청약시장과열이 심상치 않다. 올해 1월 대비 경쟁률이 130배 이상 오르는 등수요가 몰리는 가운데만점에 가까운 청약 통장을 아끼지 않는 시장 분위기가 감지된다.
4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청약홈 자료를 토대로 수도권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올해 1월 0.3대 1이던 1순위 경쟁률이 8월 36.6대 1로 130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1순위 청약 접수일 기준) 수도권에서는 1649가구가 일반공급됐고, 불과 459건의 청약수요로 대거 미달사태가 일어난 바 있다.
부진을 이어가던 청약시장은 2월 1582가구 모집에 3348건이 몰리며 1순위 평균 2.1대 1로 경쟁률이 높아졌다. 이어 ▲3월 6.7대 1 ▲4월 8.5대 1 ▲5월 6.8대 1 ▲6월 22.0대 1 ▲7월 9.3대 1로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달에는 3007가구 모집에 1순위 통장 11만131건이 몰리며 1순위 평균 36.6대 1을 기록, 연초와 비교해 130배 오르며 가파르게 상승했다. 1순위 청약통장 접수 건수도 1월 459건에서 8월 11만131건으로 240배 가량 증가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분양가 상승 기조에 청약 통장을 사용하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실제 분양가는 꾸준히 상승 중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기준 수도권 민간아파트 분양가는 3.3㎡당 2251만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과 2030만원과 비교해 10.9% 오른 수치다. 같은 기간 경기도의 분양가가 19.5%(1635만원→1954만원) 뛰었다.
정부차원의 주거지원 방향 발표 역시 실수요자들을 자극하는 요소로 지목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9일 ‘저출산 극복을 위한 주거지원 방안’에서 청약저축 가입기간 산정 시 배우자 보유기간 합산, 중복 청약 당첨 시 먼저 신청한 건은 유효 처리 등의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분양업계 한 관계자는 "공사비 상승에 따른 분양가 인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하반기에도 청약 열기가 지속될 것"이라며 "정부차원에서 부부의 통장 보유 기간을 합산하고, 부부의 청약 기회도 인당 1회로 늘리는 등 청약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히면서 연내 내 집 마련에 나서려는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무료 바카라 게임 김동현 기자 gaed@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