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302/26287_17501_5822.jpg)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CEO 데이비드 솔로몬(David Solomon)이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과 관련해 '더 빨리 했어야 한다'고 아쉬움을 표했다고 파이낸셜타임즈(FT)가 보도했다.
미 포춘지에 따르면 데이비드 솔로몬은 지난달 약 3200명 감원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파이낸셜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솔로몬은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마이애미에서 골드만삭스 파트너 400여명과의 비공개만남에서 "지난해 2분기 환경이 더 복잡해지면서 고용을 늦추고 인원을 줄이는 데 훨씬 더 적극적으로 나섰어야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의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 대비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이 회사는 파트너에 대한 보너스 지급 규모에 타격을 입고, 전용기 사용에도 제한을 받는 등 비용절감에 나서고 있다.
내부적으로 '데이비드 철거의 날(David’s Demolition Day)'로 알려진 날, 많은 직원들이 1월 11일에 해고됐다. 일부 직원들은 일상적인 회의에 참석했다가 돌연 해고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솔로몬은 마이애미에서 자신이 더 빨리 조치를 취했더라면 해고와 비용 절감이 덜 심각했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솔로몬이 화려한 삶에만 열을 올렸고, 일부 내부자들은 그가 회사를 이끄는 데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유명 인사들과 어울리고 개인 제트기를 타고 바하마로 가는 것 외에도 전 세계 클럽과 이벤트에서 'DJ D-SOL'이라는 예명으로 DJ 활동을 이어왔다.
이사회는 지난달 솔로몬의 2022년 급여가 2500만 달러(한화 약 318억원)라고 발표했다.이는 전년보다 29% 감소한 수준이지만 그룹 파트너들의 보너스는 절반 가량으로 줄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일부 내부자들은 솔로몬을 대체할CEO에 대해 논의했으며, 이코노미스트지는 몇 주 전 '골드만삭스의 겸손함(The humbling of Goldman Sachs)'이라는 제목의 표지 슬롯사이트를 싣기도 했다.
한편, 지난달 해고된 많은 골드만삭스 근로자들은 급여의 상당 부분인 보너스를 받지 못했다.
골드만삭스 솔트레이크시티 사무실에서 근무한 전 애널리스트는 포춘과의 인터뷰 에서 "모든 사람들은 보너스를 받을 자격이 있다. 당신이 해고되든 말든 당신은 그럴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 슬롯사이트 공인호 기자 ball@fortunekore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