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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코인 참모, 테더 간다

트럼프 행정부의 가상화폐 정책을 주도했던 보 하인스가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에 합류했다.

  • 무료 슬롯 사이트입력 2025.08.20 08:36
  • 기자명Leo Schwartz, Ben Weiss & 김다린 기자
무료 슬롯 사이트가 보 하인스를 영입했다.[사진=셔터스톡]
테더가 보 하인스를 영입했다.[사진=셔터스톡]

가상화폐 업계가 주목하던 인사 영입전의 승자가 결정됐다. 이달 초 백악관을 떠나자마자 민간 부문에서 수십 건의 제안을 받았던 보 하인스(Bo Hines) 전 백악관 가상자산 자문위원장은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Tether)에 합류했다.

엘살바도르에 본사를 둔 테더는 현재 시가총액 약 1670억 달러 규모의 USDT를 운용하며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장악했다. 하인스는 지난 1월 트럼프 행정부에 합류해 대통령 디지털자산자문위원회 전무이사로서 트럼프 대통령의 야심찬 가상화폐 정책을 추진해왔다.

그런데 불과 7개월도 채 되지 않은 지난 8월 9일, 그는 민간 부문으로 이직하겠다며 사임을 발표했다. 그 직후 가상화폐 업계에서 쏟아진 구인 제안 가운데 결국 테더를 선택했다. 특히 그는 의회를 통과시킨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 작업을 주도한 직후라 이번 결정은 더욱 눈길을 끈다.

테더는 불투명한 운영과 규제 이슈로 비판을 받아왔지만, 최근 트럼프 행정부와 가까운 관계를 형성하며 수개월 전부터 미국 진출을 준비해왔다. 하인스의 합류는 경쟁이 치열해지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테더의 입지를 강화하고, 동시에 행정부와의 연결 고리를 공고히 할 전망이다. 주요 경쟁사인 미국 기반의 서클(Circle)은 지난 6월 상장에 성공한 바 있다. 하인스는 성명에서 “이처럼 결정적인 순간에 테더에 합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예일대 미식축구 선수 출신이자 노스캐롤라이나에서 두 차례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 도전했던 하인스는,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이 그를 백악관 핵심 직책에 발탁하기 전까지는 상대적으로 무명에 가까웠다.

이후 그는 AI·가상화폐 정책 담당 데이비드 삭스와 함께 행정부와 업계, 규제 당국, 의회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맡았다. 그 결과 의회는 올여름 스테이블코인 중심의 ‘지니어스 법안(Genius Act)’을 통과시켰고, 백악관은 166쪽에 달하는 가상화폐 정책 보고서를 내놓았다.

하인스는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행정부가 “미국을 세계 가상화폐 수도로 만드는 대통령의 목표를 달성했다”고 평가하며 민간 부문에서의 고위 경영직을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과거 그는 부친과 함께 세운 투자사 넥섬 캐피털(Nxum Capital)을 통해 제한적으로 가상화폐 분야에 발을 담근 경험이 있다.

하지만 테더와의 인연은 논란을 일으킬 소지도 있다. 테더는 2021년 뉴욕주 검찰총장실과 합의한 전력과 미 법무부의 조사설에 휘말렸다. 회사 측은 불법 행위 의혹을 부인하면서도 미국 사법당국과 협력해 범죄를 차단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현재 테더는 오프쇼어 구조로 인해 새 규제 체제 하에서 미국 내 입지가 불확실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와의 긴밀한 유대를 바탕으로 정치적 자산을 확보했다. 테더는 미 국채를 담보로 보유하는 주 수탁사로 금융사 캔터 피츠제럴드를 두고 있으며, 전 CEO 하워드 루트닉은 현 트럼프 행정부 상무장관을 맡고 있다.

또한 테더는 트럼프 미디어앤드테크놀로지그룹과 연계된 동영상 플랫폼 럼블(Rumble)에 7억 7500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공화당과 밀접한 로비스트 제프 밀러도 영입했다. 하인스가 미국 내 사업을 지휘하게 되면서 테더는 미국 시장 내 영향력을 한층 키우고, 동시에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계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 글 Leo Schwartz, Ben Weiss & 편집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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