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 시간) 미국 주식시장은 불안정했지만, 명백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S&P 500 지수는 0.5% 상승하며 장중 최고치인 6224.61을 기록했다. 전날 하락했던 엔비디아와 테슬라 같은 거대 기술 기업들이강한 흐름을 보였다.나스닥 지수는 0.9% 상승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변동성이 심한 하루를 보냈다. 오전에 하락했다가 정오 직전 0.5% 급등했으며, 결국 11포인트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몇몇 '매그니피센트 7' 기업들이 반등했다. 엔비디아는 2.6%, 애플은 2.2% 상승했다. 테슬라 주가는 부진했던 분기 판매 실적이 '예상만큼 나쁘지 않았다'는 보도에 5% 급등했다.

시장은 또한 미국이 베트남과의 무역 협상 기본 합의안에 동의했다는 소식을 환영했다. 합의안에 따르면, 미국은베트남산 모든 수입품에 20% 관세를 부과하고,베트남은 미국산 제품무역 장벽을 철폐한다.

이 내용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 미디어를통해 발표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베트남에 '무관세(ZERO Tariff)'로 우리 제품을 팔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썼다.

관련 소식에 의류 주식들이 급등했습니다. 갭(Gap Inc), 룰루레몬(Lululemon), 나이키(Nike)는 합의 내용이 공개되자마자 즉시 급등했다. 세 회사 모두 베트남에 주요 제조 시설을 두고 있어 특히 큰 호재로 받아들였다. 발표 직후 몇 분 만에 갭은 2.4%, 룰루레몬은 2.8% 상승했다. 두 종목은 이후 급격히 하락했다가 장 후반안정세를 찾았다. 갭과 룰루레몬의 주가는 모두 0.5% 상승 마감했다.나이키는 훨씬 빠르게 회복해4.1% 상승 마감했다.

베트남 무역 협상반응은 끔찍한 민간 고용 보고서 반응을 상쇄하는 역할을 했다.ADP가 발표한 6월 민간 부문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월에 3만 3000개의 일자리가 감소했다. 애널리스트들은10만 개 증가를 예상했었다.

ADP 수치가 항상 노동통계국(BLS)의 월간 보고서 내용을 보여주는 신뢰할 만한 지표는 아니었다. 투자자들은 여전히 6월 민간 부문 일자리 감소가 노동 시장 약화의 초기 신호일 수 있는지 궁금해한다. 분석가들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면서 노동 시장둔화는 예상되었던 바이기도 하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낸시 반덴 하우튼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2일 보고서에서 "2025년 하반기에는 성장 둔화에 대응하여 노동 시장이 약화하면서 실업률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며, 관세의 완전한 효과가 경제 전반에 작용할 것"이라고 썼다.

다음 BLS 보고서는 오는 7월 연준 회의에서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특히 이번 보고서가 2일 ADP 보고서만큼 실망스러울 경우 더욱 그럴 것이다. 예상과 달리, 투자자들은 부진한 고용 보고서가 오히려 연준이 금리 인하를 재개하도록 유도할 수 있어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으로 보인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호세 토레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실제로 오늘 아침 ADP 고용 지표의 엄청난 예상치 하회에도 누구도 경기 순환건전성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그 반대로, 참가자들은 연준이 노동 시장을 방어하기 위해 점점 더 비둘기파적인 자세를 취할 수 있다는 점에 흥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글Paolo Confino & 편집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