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 슬롯사이트모건이 금값이 오를 거라고 전망했다.[사진=셔터스톡]](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505/48037_41166_3954.jpg)
최근 몇 년간 금은 꾸준히 상승세를 보여왔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전쟁을 촉발한 이후 그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 JP모건은 수요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런 가정은 어디까지나 이론적이지만, 금 가격에 구조적인 상승 여력이 있다는 우리의 입장을 뒷받침한다”며 “금값 상승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공급이 제한적인 금 시장에서는 수요가 조금만 늘어나도 가격이 크게 요동칠 수 있다. JP모건은 “외국이 보유한 미국 자산의 0.5%만 금으로 옮겨가도, 연평균 18% 수익률을 기록하며 결국 온스당 6000 달러 선에 도달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이는 약 2736억 달러, 무게로는 약 2500 톤에 해당하는 규모다.
금값은 올 들어서만 20% 넘게 올랐고, 3년 전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특히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의 달러·유로 자산이 동결되면서, 각국 중앙은행들은 자신의 외환 보유액 역시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 속에 금 보유량을 늘려왔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급등하는 재정적자도 금값 상승에 불을 지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도 금 선호 심리를 강화시켰다. 트럼프는 재임 이후 무역 전쟁을 시작했고, 연준 제롬 파월 의장에 대한 공격도 서슴지 않았다.
JP모건은 “미국이 세계 기축통화 지위로 누려온 이점을 다른 나라들도 부담을 분담해야 한다는 발언이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경고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금융시장의 흐름은 미국 자산에 대한 신뢰와 관심이 이미 흔들리고 있으며, 자본 유출 위험이 존재함을 시사한다”고 경고했다.
JP모건은 앞서 지난달에도 올해 4분기 금값이 3675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고, 2026년 2분기엔 4000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 역시 연말 금값 전망치를 3300 달러에서 3700 달러로 상향 조정했고, 극단적 시나리오에서는 4500 달러에 근접할 수 있다고 밝혔다.
/ 글 Jason Ma& 편집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