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슬롯사이트이 사상 최고가를 찍었다.[사진=셔터스톡]](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505/48150_41307_313.jpg)
21일(현지 시간) 시장은 상승과 하락을 동시에 경험했다.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가 잠시 하락 마감했다가 다시 상승세로 전환됐다. 주식 시장도 장 초반 몇 시간은 유망했으나 오후 들어 급락했다. 하루 종일 국채 금리는 급등했는데, 이는 의회에서 논의 중인 지출 법안에 투자자 관심이 쏠린 탓이다.
비트코인은 수 주간의 랠리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인 10만 9693 달러를 찍었다. 이후 가격은 최저 10만 6400 달러까지 내려가 잠시 하락 전환했으나 곧 회복했다. 4월 관세 발표 여파로 급락했던 비트코인은 지난 4월 9일 저점 7만 4589 달러 이후 43%나 상승해 의미 있는 반등을 이뤘다. 크라켄(Kraken) 글로벌 이코노미스트 토머스 퍼푸모는 “비트코인의 신기록 경신은 이 가상화폐 강세장이 아직 달릴 여력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반면 주식과 채권 시장은 엇갈렸다. 다우존스는 800 포인트 이상 하락했고 S&P 500은 1.6% 내렸다. 나스닥은 장 초반 0.45% 상승했으나 오후 중반 급락하며 1.4% 하락 마감했다. 시장은 미·중 무역 긴장 완화로 주식이 반등한 직후에도 채권 금리에 주목했다. 30년물 국채 금리는 5.08%를 넘었고, 10년물은 4.59%를 기록했다.
최근 무디스가 미국 국채 신용등급을 AAA에서 Aa1으로 강등하며 “확장된 재정적자와 뚜렷한 개선책 부재”를 지적한 악재가 건재하다. 현재 의회가 논의 중인 지출 법안은 결산국(CBO) 추산으로 3조 8000억 달러 재정적자 확대를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 불안을 해소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얘기다.
코인 거래소 OKX의 로샨 로버트 CEO는 “시장 혼란, 무디스 강등, 지정학적 불확실성 확산은 기관·기업 투자자들로 하여금 비트코인을 비국가적·희소성 가치 저장 수단으로 인식하게 한다”며 “이는 불확실한 거시 환경에서 하방 위험을 방어하는 금과 같은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 글 Paolo Confino & 편집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