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505/48034_41163_2010.jpg)
팬데믹이 시작된 지 5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근무 방식과 공간에 대한 대전환을 경험했다. 여전히 많은 기업이 재택이나 하이브리드 근무를 허용하고 있지만, 동시에 전면 출근을 요구하는 움직임도 늘고 있다.
모든 슬롯사이트의 직원들이 사무실 복귀를 둘러싸고 엇갈린 반응을 보이는 가운데, 특히 젊은 슬롯사이트는 재택 또는 하이브리드 근무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짙다. 일부는 팬데믹 기간 누렸던 유연한 근무 환경을 위해 연봉 삭감도 불사하겠다고 답했다.
링크드인이 미국 내 직장인 4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 따르면, Z슬롯사이트와 밀레니얼의 약 40%는 “재택 또는 하이브리드 근무를 위해 급여를 낮춰도 좋다”고 응답했다. 전체 슬롯사이트를 기준으로 하면 이 비율은 32%였다. 이들이 급여를 낮춰서라도 선택하고 싶다고 밝힌 다른 이유로는 더 나은 승진 기회, 적정한 업무량, 상사와의 더 좋은 관계 등이 꼽혔다.
런던의 마케팅 기업 업월드(Up World)의 시니어 채용 매니저 로라 로만은 최근 링크드인에 올린 글에서 한 지원자가 완전 재택근무 조건의 일자리를 위해 7000 파운드(약 930만 원)의 연봉 삭감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처음엔 채용 담당자가 이해하지 못했다. 왜 누가 자발적으로 적은 돈을 받겠다고 하나?”라며 “하지만 곧 깨달았다. 그 후보에게는 유연성이 고연봉만큼이나 가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로만은 “물론 모든 사람이 돈 대신 유연성을 택할 여유가 있는 건 아니지만, 가능한 이들에겐 거의 당연한 선택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버트 하프가 2025년 초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채용 시 연봉 격차가 클 경우, 많은 기업들이 재택 또는 하이브리드 조건을 제시해 인재를 붙잡고 있다.
사람과 조직 자문사 피플파워닷에이아이(peoplepower.ai)의 설립자 테레사 페신스타인은 “유연성과 급여 사이엔 암묵적인 교환 비율이 존재하며, 일부에겐 상당한 트레이드오프가 가치 있다고 여겨진다”며 “특히 워라밸을 중시하거나 통근 비용을 줄이려는 이들에게 해당된다”고 말했다.
유연성원하지만 오피스도 필요
그렇다고 Z슬롯사이트와 밀레니얼이 사무실에 아예 오고 싶지 않다는 건 아니다. 오히려 Z슬롯사이트는 대면 관계 형성을 중시하며, 승진 기회를 높이기 위해 오피스 근무를 선호하는 경향도 있다.
부동산 컨설팅 회사 JLL이 3월 말 슬롯사이트에 공유한 보고서에 따르면, 24세 이하 직원들이 다른 세대보다 더 자주 사무실에 출근하고 있으며, 주 3일 이상 오피스 근무를 한다고 밝혔다.
HR컨설팅 회사 넥스트 레벨 베네핏츠(Next Level Benefits)의 대표이자 수석 컨설턴트인 로렌 위난스는 “Z슬롯사이트는 대면 소통이 가능한 직무를 선호하지만, 경직된 출근 강제에는 반감을 보이며, 유연성을 우선시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디지털에 능하면서도 전통적인 오피스의 장점도 인정하는 슬롯사이트”라는 것이다.
Z세대 PR 매니저 스펜서 맥클린은 슬롯사이트과의 인터뷰에서 “하이브리드 근무야말로 최고의 균형”이라며 “오피스에서 동료들과 교류하고, 질문하고, 배울 수 있어 좋지만 매일 출근하진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그는 “하이브리드는 일하면서 브레인 브레이크(집중을 위한 휴식)를 줄 수 있고, 대화에 시달리지 않아도 되고, 메이크업을 쉬는 날도 생긴다”며, “유연성이 정신 건강에 큰 차이를 만들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 글 Sydney Lake & 편집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