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리브라의 실패를 딛고 스테이블슬롯사이트 지니을 준비한다. 글로벌 창작자 보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진=AP/뉴시스]](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505/48021_41150_2228.jpg)
2019년메타(당시 페이스북)는 자체 암호화폐 프로젝트를 야심차게 발표했다. 자사 서비스인 페이스북과 왓츠앱을 비롯, 디지털 서비스 전반에서 쓸 수 있는 슬롯사이트 지니을 만든단 내용이었다. 그러나미 의회를 비롯한 규제 당국의 강한 반발에 부딪히며 해당 프로젝트는 중단됐다.
그리고 이제, 메타가 다시 암호화폐 실험에 나서고 있다. 메타는 최근 여러 암호화폐 기업들과 접촉하며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결제 시스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또 암호화폐 경력을 지닌 제품 담당 부사장을 새로 영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 5명은 슬롯사이트 지니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스테이블슬롯사이트 지니은 미 달러 등 법정통화에 연동된 암호화폐를 뜻한다. 변동성이 적어 암호화폐 산업 내의 화폐로 활용되고 있다. 기존 법정통화와 달리 국경 제한도 없다. 하지만바이든 행정부의 규제 기조로인해 그동안 주류 금융 시장에서의 활용은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승리와 함께, 결제 대기업 스트라이프(Stripe)가 스테이블슬롯사이트 지니 스타트업 ‘브리지(Bridge)’를 11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상황이 바뀌고 있다.
최근 한 달 사이에도 움직임은 분주하다. 비자는 스테이블슬롯사이트 지니 인프라 기업 브리지와 협력 관계를 발표했고, 자산운용사 피델리티(Fidelity)는 자체 스테이블슬롯사이트 지니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스트라이프도 스테이블슬롯사이트 지니을 기반으로 한 신규 금융 계좌 서비스를 선보였다.
또의회에서도두 가지 스테이블슬롯사이트 지니 관련 법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런 흐름 위에서 메타도 다시 스테이블슬롯사이트 지니에 관심을 갖고 있다.
지난 1월 메타에 합류한 진저 베이커(Ginger Baker) 제품 담당 부사장이 흐름을 만들고 있다. 베이커는 핀테크 기업 플래드(Plaid)에서 임원으로 일했으며, 현재도 암호화폐 재단인 스텔라 개발 재단(Stellar Development Foundation)의 이사회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스테이블슬롯사이트 지니 논의의 핵심 실무자로 알려져 있다.
메타 측은 베이커에 대한 슬롯사이트 지니의 인터뷰 요청을 거절했다.
사안을 잘 아는 관계자들에 따르면, 메타는 올초부터 여러 암호화폐 인프라 기업들과 접촉을 시작했다. 스테이블슬롯사이트 지니이 기존 법정통화 대비 갖는 강점, 즉국가 간 송금 시 발생하는 높은 수수료 없이도 사용자에게 직접 지급할 수 있다는 점에 집중하고 있다.
한 암호화폐 기업 임원은 인스타그램 같은 메타 산하 플랫폼이 크리에이터들에게 100달러 안팎의 소액 보상을 지급할 때 스테이블슬롯사이트 지니을 활용하면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임원은 “메타는 지금 학습 단계에 있다”며, 특정 슬롯사이트 지니에 종속되지 않고 유연한 선택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다른 두 명의 암호화폐 업계 인사도 메타와 보상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메타의 움직임이 주목받는 또 하나의 이유는, 과거 가장 대표적인 ‘빅테크 암호화폐’ 실험을 이끌었던 기업이기 때문이다. 메타는 2019년 블록체인 프로젝트 ‘리브라(Libra)’를 발표하며 전 세계 주목을 받았다. 우버, 페이팔 등과 함께 글로벌 스테이블슬롯사이트 지니 생태계를 구축하려 했으나, 규제 반발로 방향을 바꾸고 이름도 ‘디엠(Diem)’으로 바꿨다. 하지만2022년 초 프로젝트는 폐기됐고, 관련 자산은 암호화폐 친화적 은행인 실버게이트(Silvergate)에 매각됐다.
이 같은 흐름은 지난 화요일,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스트라이프 주최 콘퍼런스에 등장하며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 당시 저커버그는 공동 창업자인 존 콜리슨(John Collison)과 무대 대담을 갖고 “디엠은 끝난 프로젝트”라며 고개를 저었다.
다만 그는 “우리가 어떤 기술 트렌드에 일찍 올라타는 건 확실히 더 재밌다”며, “하지만 우리가 늦게 진입한 분야도 많고, 그런 경우에도 끝내 따라잡는 데 능숙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글 Leo Schwartz,Ben Weiss 편집 문상덕 기자 mosadu@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