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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현지 시간),미국과 영국의 관세무역 협상이 완료 단계에 접어들면서미국 주식시장이상승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력한 관세 정책이 처음으로 성과를 내면서 시장이"미국이 무역 협상을 계속해경기 침체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 받아들인 것이 주효했다.
S&P 500 지수와 다우 지수는 장중 한때 1.3%까지 급등했다가 0.6% 상승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 올랐다. 투자자들이 안전자산필요성을 덜 느끼면서 비트코인과 원유 가격은오르고금값은 하락했다.
이번 협상은 영국 수입품에10%기본 관세를 유지하되 자동차, 철강, 알루미늄관세는인하하는 것이 골자이다. 그 대가로 영국은 미국산 소고기와 에탄올 수입을 늘리고 2500개 미국 제품수입세를 낮추기로 했다.
크리스 자카렐리노스라이트 자산운용최고투자책임자(CIO)는 투자 메모에서 "원칙적인 합의라 할지라도 무역 협정은 시장이 보고 싶어 했던 것"이라고 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협상을치켜세웠다. 그는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에게 "지금 당장 나가서 주식을 사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경제가 수직상승하는 로켓과 같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주말예정된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해서는 "실질적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트럼프는"지금 당장은 더 높아질 수 없다. 145에 있다. 그래서 내려갈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들의 견조한 실적 발표 역시S&P 500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패션 브랜드 코치, 케이트 스페이드, 스튜어트 와이츠먼을 소유한 태피스트리는 젊은 고객 유치에 힘입어 예상보다 좋은 실적 발표후 3.7% 상승했다. 테이저건 제조업체인 액슨 엔터프라이즈는 강력한 성장세와매출 전망치 상향 조정에 힘입어 14.1% 급등했다.
우호적인 지표 영향도 있었다.소비자와 기업 경영인들의 경기 신뢰도 하락에도지난달 17만 7000개일자리가 추가되고 지출은 안정적이며 실업수당 신청 건수도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등 긍정적인 지표가 발표됐다.
다만,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미국 자동차 정책 위원회(AAPC)를 통해 이번 협상을 비판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미국 자동차 산업이 캐나다 및 멕시코와는 고도로 통합돼있지만, 영국하고는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맷 블런트 AAPC 의장은 "행정부가 북미 파트너보다 영국을 우선시한 것에 실망했다"고 말하며"이번 협상으로미국산 부품이 절반인 USMCA(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 차량보다 미국산 부품이 거의 없는 영국 차량을 수입하는 게더 저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런트 의장은 이번 협상이미국 자동차 제조업체와공급업체, 자동차 노동자들에게 피해를 준다고도 덧붙였다. 그는"북미 차량보다 영국 차량에 대한 이러한 특혜적 접근이 향후 아시아 및 유럽 경쟁국과의 협상에서 선례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슬롯사이트코리아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