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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시빅’ 미국서 생산하기로…관세 여파로 멕시코산 가격 4천 달러↑

혼다가 차세대 시빅 모델의 생산지를 멕시코에서 미국 인디애나주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 바카라 레전드입력 2025.03.05 17:40
  • 기자명Chris Morris, 문상덕 기자
[사진=AP/뉴시스]
[사진=AP/뉴시스]

혼다가 차세대 시빅(Civic) 모델을 인디애나주에서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초 멕시코에서 생산하려던 계획을 변경했다.앞서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혼다는 차세대 시빅 모델을 멕시코 과나후아토가 아닌 인디애나주에서 생산하기로 결정했다. 생산 개시 시기는 2028년 5월로, 당초 계획보다 6개월 늦춰졌다.

멕시코에서 생산된 차량의 소비자 가격은4000달러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이러한 가격 인상은 지난 5년간 이미 20% 가량 상승한 차량 가격에 추가되는 것이다.

혼다는 당초 생산 비용을 낮추기 위해 멕시코를 생산기지로 고려했다. 혼다가 멕시코에서 생산하는 차량의 약 80%가 미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혼다 대변인은"혼다는 그러한 발표를 한 적이 없으며 이 보도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혼다 시빅은 고객과 가까운 곳에서 제품을 생산한다는 우리의 오랜 방침에 따라 2008년 인디애나 공장 개설 이래 그곳에서 생산해왔다"며 "우리는 고객 수요와 시장 상황에 따라 각 지역에서 유연하게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빅은 미국 운전자들에게 인기 있는 차종이다. 카 앤 드라이버(Car and Driver)지에 따르면 2024년 미국에서 10번째로 많이 팔린 차량으로, 24만 2000대 이상이 판매되어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시빅은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소형차이다.

혼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따라 계획을 변경하는 첫 자동차 제조사가 될 수 있지만, 마지막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다른 제조사들도 미국 내 기존 시설의 생산을 확대할 수 있다. BMW의 미국 내 최대 공장은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있으며, 도요타의 일본 외 최대 공장은 캠리(Camry) 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켄터키주 공장이다.

그러나 생산 시설을 미국으로 옮긴다고 해서 반드시 차량 가격 인상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혼다와 다른 자동차 제조사들이 관세를 피할 수 있더라도, 미국 도시의 노동 비용이 현저히 높아 이는 결국 소비자에게 전가될 것이다. 이로 인한 비용 상승 폭은 아직 불분명하다.

글 Chris Morris, 편집 문상덕 기자 mosadu@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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