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카라 게임 사이트 사태 이후 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사진=뉴시스]](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412/45728_38367_502.jpg)
연말 ‘산타랠리’는 없다. 증시 반등을 기대하던 투자자 대부분은 그 기대를 꺾은 지 오래다. 지난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이 심야에 비상계엄령을 내린 이후 이어진 후폭풍이 증시를 덮쳤다.
코스피는 2400선이 붕괴했고, 코스닥은 연중 최저점을 경신했다. 특히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차손을 줄이려는 외국인투자자의 이탈 행렬이 뼈 아팠다. 외국인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4일엔 4233억 원, 5일엔 3385억 원, 6일엔 2492억 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흥미로운 건 이렇게 대량의 매물을 쏟아낸 외국인투자자가 오히려 주워 담은 종목도 있었다는 점이다. 계엄 혼란이 시작된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외국인투자자는 우리 증시에서 SK하이닉스를 1547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식 역시 1205억 원어치 사들였다. 네이버(1117억 원)와 두산에너빌리티(823억 원), 현대로템(726억 원)에도 적지 않은 자금을 베팅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극대화하면서 이들 종목의 하락세가 두드러지자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이 뚜렷한 SK하이닉스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현대로템 등 방산주와 원전주로 묶이는 두산에너빌리티 등은 정국 혼란과 무관하게 미래 전망이 밝은 종목으로 꼽힌다.
/ 바카라 게임 사이트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