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입플 프랑크푸르트 [사진=뉴시스]](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411/44933_37522_351.jpg)
독일 경제가 침체 국면에 들어섰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여러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좋지 않게 나오고 있어서다.
25일(현지 시간) 도이체벨레 등 외신에 따르면, 독일 경제연구기관이포 연구소가 발표한 11월 기업신뢰지수는 85.7포인트였다. 10월의 86.5포인트에서 0.8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86.0포인트보다 낮은 수치다. 특히, 제조업과 건설업, 서비스업 등 주요 산업 부문에서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크게 악화됐다. 클레멘스 푸에스트 이포 연구소소장은 "독일 경제가 침체의 늪에 빠져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지표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는 독일 연립정부 붕괴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과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미국 대선 승리 등이 꼽힌다. 트럼프의 재집권으로 인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우려가 수출 의존도가 높은 독일 기업들의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필립 쇼이어마이어 공공은행 KfW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의 당선으로 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독일 수출산업에 새로운 역풍이 불 것"이라고 전망했다.
독일 경제는 지난해 주요 선진국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으며, 올해도 G7 국가 중 가장 저조한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발표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1%에 그쳐 겨우 기술적 침체를 면했다. 전문가들은 새 정부 구성까지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경기 부양을 위한 정책 대응이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하고 있다.
로빈 윙클러 도이체방크 리서치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독일 기업들이 미국의 통상정책에 대해 아직 크게 우려하지 않거나, 이러한 우려가 독일의 새 선거 전망으로 상쇄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카지노 입플 육지훈 기자 jihun.yook@fortunekore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