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411/44706_37228_4431.jpg)
미국 대형 할인점 기업 타깃의 주가가부진한 실적발표로급락했다.
20일(현지 시간) 타깃은월가예상치를 밑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하고연간 이익 전망치도 하향 조정했다. 이로 인해 타깃의 주가는 장중 20% 이상 폭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타깃의 3분기 주당순이익은 1.85달러(약 2585원)로, 월가 예상치인 2.30달러(약 3214원)를 20% 하회했다. 이는 2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예상치 하회다. 매출액은 256억 7000만 달러(약 35조 8815억 원)로 예상치인 259억 달러(약 36조 1952억원)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동일 매장 매출이0.3% 증가에 그쳐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1.5% 증가율을 크게 밑돌았다. 타깃 측은 이번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소비자들의 재량 지출 감소와 10월 항만 파업 대비 비용 증가 등을 꼽았다.
타깃은 연간 이익 전망치도 낮췄다. 회사는 올해 주당순이익이 8.30~8.90 달러(약 1만 1599원~1만 2439원) 사이가 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지난 8월 제시한 9.00~9.70달러(약 1만 2579원~1만 3555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또한 4분기 동일 매장 매출이 전년 동기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다. 물가 상승으로 소비자지출이 줄어든 상황에서 타깃이 가격 인하 등의 노력에도 매출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반영한다.
타깃은 올해 5월부터 기저귀, 빵, 우유 등 자주 구매하는 5000여 개 품목의 가격을 내렸고, 10월에는 추가로 2000여 개 품목의 가격을 낮추는 등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반응은 여전히 미지근한 상황이다.브라이언 코넬 타깃최고경영자는 컨퍼런스콜에서 "소비자들의 예산이 여전히 빠듯해 신중하게 쇼핑하고 있다"며 "할인 상품을 찾아 대량 구매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 슬롯사이트 2025년코리아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