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IGER 지주회사 ETF(307520)'가 연초 이후 약 35%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30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TIGER 지주회사 ETF 가격은 1만 2695원으로, 연초(9363원) 대비 약 35% 상승했다.
상승세는 지난달부터 본격화했다. 밸류업과 지배구조 개선을 중심으로 한 대선 후보들정책 공약이 잇따르면서 지주회사 주가 상승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TIGER 지주회사 ETF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지주사 30개 종목(금융지주사 및 중간지주사는 제외)에 분산투자한다. 30일 기준 주요 투자 종목은 한진칼(14.5%), HD현대(9.9%), SK(9.1%), 두산(9.0%), LG(7.6%) 등이며, 이들 기업 평균 PBR은 0.63배 수준이다. 저PBR은 기업 가치 제고 압박이 높은 상황임을 시사한다.
정책 모멘텀은 대선 이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상법 개정안 재추진 등 제도적 변화가 지주사 디스카운트 해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배경이다. 그간 저평가됐던 지주사들이 제도 변화에 따라 밸류에이션 리레이팅(re-rating)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상법 개정을 통해 소수주주 권한이 대폭 강화되면, 지주사 전반에 주주환원 압력이 커질 것"이라며 "지주사 할인 축소로 관련 ETF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 슬롯 꽁 머니코리아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