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뉴시스]](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411/44219_36642_5455.jpg)
홍콩 보건당국이 비만 치료제 '마운자로(Mounjaro)' 판매를 승인했다. 미국 제약회사 일라이 릴리(Eli Lilly)가 개발한 이 약품은 오는 12월부터 홍콩에서 처방전 의약품으로 구입할 수 있게 된다.
마운자로의 주성분인 티르제파티드(tirzepatide)는 음식 소화를 늦추는 두 가지 호르몬을 표적으로 한다. 이는 기존에 승인된 노보 노디스크의 오젬픽(Ozempic)과 같은 약물이 한 가지 호르몬만을 표적으로 한 것과 다르다.
최근 유명인들이 사용 후기를 과시하면서 이들 비만 치료제는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일론 머스크, 오프라 윈프리, 우피 골드버그 등 미국 유명인들이 이 약물로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고 밝히면서 수요가 급증했다.
그러나 이로 인해 전 세계적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했고, 의료 전문가들은 의사 처방 없이 단순 체중 감량용으로 이 약물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일라이 릴리 측은 마운자로가 비만 성인이나 과체중이면서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제2형 당뇨병,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심혈관 질환 등 체중 관련 건강 문제가 있는 성인을 대상으로 한다고 밝혔다. 의료 전문가들은 이 약물을 단순 미용 목적으로 사용해서는 안 되며, 반드시 의사의 처방과 감독 하에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문상덕 기자 mosadu@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