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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 둔화에 럭셔리 브랜드들 '울상' [당신이 잠든 사이]

중국 수요 부진이 명품업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 슬롯사이트 추천입력 2024.07.25 08:00
  • 최종수정 2024.07.25 13:36
  • 기자명김나윤 기자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로 럭셔리 브랜드들의 실적이 타격을 받고 있다. 세계 최대 럭셔리 그룹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는 24일(현지 시간)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서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 매출이 상반기에 13%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에서의 시장 환경 악화로 샴페인 등 와인 판매가 1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명품 브랜드들도 상황은 매한가지다. 홍콩의 주얼리 브랜드 주대복(Chow Tai Fook) 역시 2분기 소매 판매가 20% 급감했으며, 중국 본토 매출은 19%, 홍콩과 마카오를 포함한 기타 시장의 매출은 29%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영국의 버버리(Burberry)는 중국 본토 매출이 전년 대비 20% 이상 감소했다고 밝혔다. 스위스 시계 제조업체 스와치 그룹(Swatch Group)은 중국의 수요 부진으로 상반기 매출이 14.4% 감소했다고 전했다. 까르띠에(Cartier)를 소유한 리치몬트(Richemont)는 중국, 홍콩, 마카오에서의 2분기 매출이 27% 하락했다고 보고했다. 독일의 패션 기업 휴고 보스(Hugo Boss)도 중국과 영국 등 주요 시장에서의 소비 부진을 이유로 연간 매출 전망을 낮췄다.

중국 정부의 사치품 과시 단속도 럭셔리 브랜드들의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 타임스(Global Times)에 따르면, 지난 5월 40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터넷 유명인사 왕홍취안싱(Wanghongquanxing)의 계정이 "온라인 부 과시 단속" 과정에서 차단되었다. 중국 인터넷 감시 기관은 "저속하고 의도적으로 과시적인 내용"을 금지하는 캠페인을 진행 중이며, 이로 인해 여러 인기 인플루언서들의 계정이 삭제됐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경제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2분기 경제 성장률과 6월 소매 판매 지표가 모두 예상치를 밑돌았으며, 이는 럭셔리 브랜드들의 실적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다. 베르나르 아르노(Bernard Arnault) LVMH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경제적,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LVMH는 주목할 만한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현재 상황에 대해 경계를 늦추지 않으면서도 하반기를 자신감 있게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LVMH의 주가는 지난 1년간 20% 가까이 하락했다.

/ 슬롯사이트 추천 김나윤 기자 abc123@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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